[앵커]

트럼프 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세계 각국들이 다시금 뭉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빼고 '글로벌 무역 동맹'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건데요.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새 무역 파트너 찾기에 가장 적극적인 건 세계 최대 규모의 통합 내수시장을 둔 유럽연합, EU입니다.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이 참여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구조적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협정에도 9년 만에 합의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격동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린 때일수록 파트너들은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인도와 영국은 자유무역협정, FTA를 5년 만에 정식 체결했습니다.

영국은 스카치 위스키와 자동차 관세를 대폭 낮추고, 인도에는 전기차 할당과 무관세 혜택을 제공해 인도산 관세를 약 90% 인하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AI부터 핵심 광물, 반도체에 이어 사이버 보안까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유럽자유무역연합과 수출품의 97%에 대한 FTA 협상을 타결한 메르코수르는 EU와의 FTA도 올해 비준 완료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과도 FTA를 추진 중입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브라질 대통령> "우리 브라질 메르코수르 의장국은 인도네시아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상을 재개할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유럽자유무역연합과 경제동반자협정을 맺었고, 일본도 EU와 안보·경제 협력 강화 새 동맹 출범에 합의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고위급 경제 대화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경쟁력 강화와 경제 안보, 글로벌 과제 해결에 함께 노력하기로…."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존 세계 무역 질서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도 시장 다변화를 통해 무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존 전략을 재정비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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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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