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주말에는 서울 기온이 38도까지 올라 날씨가 더 뜨거워진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폭염이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 북부 산지까지 폭염경보가 확대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한낮에는 37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서울 기온이 38도까지 오르면서 올 들어 가장 덥겠습니다.

7월 하순에 서울 기온이 38도를 넘었던 적은 118년 기상 관측사에서도 4차례 밖에 없었습니다.

극한 폭염은 한반도 상공에 겹겹이 쌓여 있는 고기압 때문입니다.

현재 5㎞ 상공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고도 10㎞ 상층에는 티베트고기압까지 이중으로 뒤덮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두 고기압에 갇히면서 열기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폭염이 극심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7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8호 '꼬마이'가 북상하면서 열대저기압과 고기압 사이에서 남동풍이 강화되는데, 바람이 산맥을 넘어오면서 서울 등 중서부 지방을 더 뜨겁게 달구는 것입니다.

극한 폭염은 일요일까지 이어지겠고, 월요일부터는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35도 안팎의 폭염은 여전하겠습니다.

한낮에는 무리한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으로는 강한 너울이 밀려들겠다며,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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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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