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의 2+2 장관급 무역회담이 미 재무장관의 일정 문제로 연기된 가운데 한미 산업장관이 미국에서 80분간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서로 경쟁하는 위치라는 점을 언급하며 압박 카드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2명의 정부 고위급 인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비공개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났습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의 일정 문제로 한미 2+2 장관급 무역협상이 잠정 연기되면서 대신 산업장관 간 무역협상이 열린 겁니다.
러트닉 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협상을 타결한 일본과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한 한국을 동시에 언급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부 장관(미 CNBC 출연)> "일본과의 협상 타결을 봤을 때 한국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아 어쩌지'라는 반응이었겠지요. 한국은 오늘 제 사무실에 찾아와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할 겁니다."
한국은 협상 타결을 고대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서로 경쟁하는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부 장관(미 CNBC 출연)> "한국은 일본과의 합의를 읽을 때 욕이 나올 정도였어요. 한국과 일본은 서로 경계하는 관계니까요."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일본의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과 일본의 공통된 주력 수출 분야인 자동차의 경우 일본은 관세를 15%로 낮췄는데, 한국이 최소한 일본과 같은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일본에 버금가는 선물보따리를 제시해야 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도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우리와의 협상에서 이를 담보로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관세 #한미_협상 #일본 #자동차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이애련]
[화면출처 CNBC]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미국과의 2+2 장관급 무역회담이 미 재무장관의 일정 문제로 연기된 가운데 한미 산업장관이 미국에서 80분간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서로 경쟁하는 위치라는 점을 언급하며 압박 카드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2명의 정부 고위급 인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비공개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났습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의 일정 문제로 한미 2+2 장관급 무역협상이 잠정 연기되면서 대신 산업장관 간 무역협상이 열린 겁니다.
러트닉 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협상을 타결한 일본과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한 한국을 동시에 언급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부 장관(미 CNBC 출연)> "일본과의 협상 타결을 봤을 때 한국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아 어쩌지'라는 반응이었겠지요. 한국은 오늘 제 사무실에 찾아와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할 겁니다."
한국은 협상 타결을 고대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서로 경쟁하는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부 장관(미 CNBC 출연)> "한국은 일본과의 합의를 읽을 때 욕이 나올 정도였어요. 한국과 일본은 서로 경계하는 관계니까요."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일본의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과 일본의 공통된 주력 수출 분야인 자동차의 경우 일본은 관세를 15%로 낮췄는데, 한국이 최소한 일본과 같은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일본에 버금가는 선물보따리를 제시해야 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도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우리와의 협상에서 이를 담보로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관세 #한미_협상 #일본 #자동차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이애련]
[화면출처 CNBC]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