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사고입니다.
▶ 지게차에 매달린 외국인 노동자…李 "용납 못 할 인권유린"
한 남성이 벽돌 더미에 비닐로 묶여있습니다.
지게차가 벽돌 더미를 들어 올리자 남성도 따라 올라가는데요.
이 충격적인 모습은 지난 2월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장면입니다.
'벽돌 포장 일을 잘하지 못한다'라는 이유로 이주노동자를 지게차에 매달아 조롱한 건데요.
명백한 인권 유린인 이 사건에 엄정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천재상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남성이 비닐 테이프에 칭칭 감겨 벽돌 더미에 묶여 있습니다.
지게차가 남성이 묶인 벽돌 더미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높이 들어 올립니다.
남성은 완전히 결박돼 공중에 그대로 매달렸고 동료들이 그를 비웃고 면박을 줍니다.
<현장음> "그러면 잘못했어? 잘못했어 해야지?"
지난 2월 전남 나주의 한 벽돌 생산 공장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30대 이주노동자 A씨가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에 따르면 이 공장의 지게차 운전자가 '벽돌 포장 일을 잘하지 못한다'라는 이유로 A씨를 30분간 괴롭혔습니다.
<피해자> "너무 무서웠어요. 제가 저기(지게차에) 올라갔을 때..."
견디다 못한 A씨는 다른 동료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인권단체의 도움으로 사건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송영진 / 건설노조 광주전남 사회연대부장> "장난이라는 말로 벌칙이라는 말로 용인될 수 없는 일이 일터에서 사람에게 노동자에게 이주노동자에게 자행된 것이다."
해당 사업장 측은 유감을 표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업체 대표> 저희는 무조건 우리 회사 내에서 이런 사태가 생긴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잘못했다고 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도 본인이 '백번이고 천번이고 사과 하련다'"
사건을 접한 이재명 대통령은 '용납 못 할 폭력이자 인권 유린'이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대통령> "그런 모멸적인 대접을 이역만리 타국에서 받았으니 얼마나 괴롭고 외롭고 서러웠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보는 전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을 가히 어떻게 볼까 참으로 걱정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노동 당국은 해당 사업장에 대해 외국인 노동자 폭행,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들여다보는 기획 감사에 착수했고, 경찰은 드러나지 않은 범법행위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 "가족회사서 받던 월급 끊겨"…'사제총기 살인' 동기 진술
생일잔치를 열어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하고, 집에 폭발물까지 설치한 60대 남성. 그동안 묵비권을 행사하더니, 프로파일러 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털어놨습니다.
가족 회사에서 받던 월급이 끊겨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며 배신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는데, 이는 유족 측과는 다른 주장입니다.
한편, 범행 당일 경찰이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동선을 확인한 시간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일잔치를 열어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하고 집에 사제폭발물까지 설치한 60대 남성 A씨.
A씨는 최근 프로파일러 조사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A씨는 "가족 회사에 직원으로 이름을 올려 급여로 월 300만 원을 받아왔는데, 지난해부터 지급이 끊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일한 가족이 등을 돌려 배신감을 느꼈다"고 범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조사 중 프로파일러에게 "나는 원래 착하게 살아온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반복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A씨의 전처는 입장문을 통해 "이혼 후에도 피의자에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아들 역시 생일도 직접 챙겨주고 평소 연락도 자주하며 아버지를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유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프로파일링 결과 뿐 아니라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등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범행 동기를 찾는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범행 당일 경찰이 A씨의 동선을 확인한 시간을 두고 뒷말이 나옵니다.
A씨는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지 10분 만에 현장을 벗어났지만, 경찰은 한참 뒤에야 도주 사실을 파악한 것입니다.
피의자가 집에 있다고 판단해 신고 1시간여 만에 내부에 진입했고, 없는 것을 인지한 뒤에야 뒤늦게 CCTV를 통해 A씨가 외부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한 건데, 이때는 최초 신고 시간로부터 1시간 47분이 지났을때 였습니다.
도주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피해자가 더 빨리 구조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도주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경찰관들을 우선 배치하고 CCTV는 나중에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지게차 #이주노동자 #총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용은(NEWthing@yna.co.kr)
▶ 지게차에 매달린 외국인 노동자…李 "용납 못 할 인권유린"
한 남성이 벽돌 더미에 비닐로 묶여있습니다.
지게차가 벽돌 더미를 들어 올리자 남성도 따라 올라가는데요.
이 충격적인 모습은 지난 2월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장면입니다.
'벽돌 포장 일을 잘하지 못한다'라는 이유로 이주노동자를 지게차에 매달아 조롱한 건데요.
명백한 인권 유린인 이 사건에 엄정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천재상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남성이 비닐 테이프에 칭칭 감겨 벽돌 더미에 묶여 있습니다.
지게차가 남성이 묶인 벽돌 더미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높이 들어 올립니다.
남성은 완전히 결박돼 공중에 그대로 매달렸고 동료들이 그를 비웃고 면박을 줍니다.
<현장음> "그러면 잘못했어? 잘못했어 해야지?"
지난 2월 전남 나주의 한 벽돌 생산 공장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30대 이주노동자 A씨가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에 따르면 이 공장의 지게차 운전자가 '벽돌 포장 일을 잘하지 못한다'라는 이유로 A씨를 30분간 괴롭혔습니다.
<피해자> "너무 무서웠어요. 제가 저기(지게차에) 올라갔을 때..."
견디다 못한 A씨는 다른 동료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인권단체의 도움으로 사건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송영진 / 건설노조 광주전남 사회연대부장> "장난이라는 말로 벌칙이라는 말로 용인될 수 없는 일이 일터에서 사람에게 노동자에게 이주노동자에게 자행된 것이다."
해당 사업장 측은 유감을 표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업체 대표> 저희는 무조건 우리 회사 내에서 이런 사태가 생긴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잘못했다고 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도 본인이 '백번이고 천번이고 사과 하련다'"
사건을 접한 이재명 대통령은 '용납 못 할 폭력이자 인권 유린'이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대통령> "그런 모멸적인 대접을 이역만리 타국에서 받았으니 얼마나 괴롭고 외롭고 서러웠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보는 전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을 가히 어떻게 볼까 참으로 걱정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노동 당국은 해당 사업장에 대해 외국인 노동자 폭행,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들여다보는 기획 감사에 착수했고, 경찰은 드러나지 않은 범법행위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 "가족회사서 받던 월급 끊겨"…'사제총기 살인' 동기 진술
생일잔치를 열어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하고, 집에 폭발물까지 설치한 60대 남성. 그동안 묵비권을 행사하더니, 프로파일러 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털어놨습니다.
가족 회사에서 받던 월급이 끊겨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며 배신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는데, 이는 유족 측과는 다른 주장입니다.
한편, 범행 당일 경찰이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동선을 확인한 시간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일잔치를 열어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하고 집에 사제폭발물까지 설치한 60대 남성 A씨.
A씨는 최근 프로파일러 조사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A씨는 "가족 회사에 직원으로 이름을 올려 급여로 월 300만 원을 받아왔는데, 지난해부터 지급이 끊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일한 가족이 등을 돌려 배신감을 느꼈다"고 범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조사 중 프로파일러에게 "나는 원래 착하게 살아온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반복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A씨의 전처는 입장문을 통해 "이혼 후에도 피의자에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아들 역시 생일도 직접 챙겨주고 평소 연락도 자주하며 아버지를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유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프로파일링 결과 뿐 아니라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등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범행 동기를 찾는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범행 당일 경찰이 A씨의 동선을 확인한 시간을 두고 뒷말이 나옵니다.
A씨는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지 10분 만에 현장을 벗어났지만, 경찰은 한참 뒤에야 도주 사실을 파악한 것입니다.
피의자가 집에 있다고 판단해 신고 1시간여 만에 내부에 진입했고, 없는 것을 인지한 뒤에야 뒤늦게 CCTV를 통해 A씨가 외부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한 건데, 이때는 최초 신고 시간로부터 1시간 47분이 지났을때 였습니다.
도주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피해자가 더 빨리 구조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도주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경찰관들을 우선 배치하고 CCTV는 나중에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지게차 #이주노동자 #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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