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의 '2+2' 고위급 관세 협상이 갑자기 취소된 가운데, 한미 무역 분야 장관급 협상이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한국과 미국의 무역 분야 장관급 인사들이 협상 테이블에서 만났습니다.
한국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 장관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은 한국시간 오늘 새벽 0시 반부터 1시간 20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이번 만남에서 협상이 타결되진 못했는데요.
협상에 앞서 미 행정부는 우리 정부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무역 합의를 이룬 일본과 아직 접점을 찾고 있는 한국을 비교하면서 한일 양국이 경쟁하는 관계라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부 장관 (미 CNBC 출연)> "일본과의 협상 타결을 봤을 때 한국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아, 어쩌지'라는 반응이었겠지요. 한국은 오늘 제 사무실에 찾아와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할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협상 중이라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큰 틀에서 심도 있게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유럽연합과 상호관세 하한선을 15%로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죠.
유럽연합은 대미 협상이 가시권에 있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과 협상 중이라면서 일부 국가엔 15%에서 50% 사이 관세를 적용하게 될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실상 상호관세를 두고 15%의 하한선을 정한 셈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유럽연합 측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가시권에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현재 유럽연합산 제품에 15%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쪽으로 맞춰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결정만 남았다는 추측이 나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불확실성이 감도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은 1년 넘게 이어온 금리 인하를 우선 멈췄는데요.
2%대의 예금금리와 기준금리, 한계대출금리 등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중동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요?
[기자]
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가자지구 종전 협상과 관련해 여러 역제안을 전달했는데요.
휴전 60일 동안 휴전 연장이나 영구 종전을 합의하지 못한대도 교전 재개 대신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요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 측은 휴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면서도, 이스라엘이 시간을 끌고 있어 며칠은 더 걸릴 것이라 언급한 걸로 전해졌는데요.
이를 두고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는 "하마스의 반응은 가자지구에서 휴전에 도달하려는 의지가 부족함을 명백히 드러냈다"고 짚었습니다.
이스라엘 극우정당 소속 아미차이 엘리야후 예루살렘유산 장관은 "가자지구에는 굶주림이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20년 만에 가자지구에 다시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관세협상 #EU #트럼프 #하마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
미국과의 '2+2' 고위급 관세 협상이 갑자기 취소된 가운데, 한미 무역 분야 장관급 협상이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한국과 미국의 무역 분야 장관급 인사들이 협상 테이블에서 만났습니다.
한국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 장관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은 한국시간 오늘 새벽 0시 반부터 1시간 20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이번 만남에서 협상이 타결되진 못했는데요.
협상에 앞서 미 행정부는 우리 정부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무역 합의를 이룬 일본과 아직 접점을 찾고 있는 한국을 비교하면서 한일 양국이 경쟁하는 관계라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부 장관 (미 CNBC 출연)> "일본과의 협상 타결을 봤을 때 한국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아, 어쩌지'라는 반응이었겠지요. 한국은 오늘 제 사무실에 찾아와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할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협상 중이라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큰 틀에서 심도 있게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유럽연합과 상호관세 하한선을 15%로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죠.
유럽연합은 대미 협상이 가시권에 있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과 협상 중이라면서 일부 국가엔 15%에서 50% 사이 관세를 적용하게 될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실상 상호관세를 두고 15%의 하한선을 정한 셈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유럽연합 측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가시권에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현재 유럽연합산 제품에 15%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쪽으로 맞춰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결정만 남았다는 추측이 나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불확실성이 감도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은 1년 넘게 이어온 금리 인하를 우선 멈췄는데요.
2%대의 예금금리와 기준금리, 한계대출금리 등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중동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요?
[기자]
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가자지구 종전 협상과 관련해 여러 역제안을 전달했는데요.
휴전 60일 동안 휴전 연장이나 영구 종전을 합의하지 못한대도 교전 재개 대신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요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 측은 휴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면서도, 이스라엘이 시간을 끌고 있어 며칠은 더 걸릴 것이라 언급한 걸로 전해졌는데요.
이를 두고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는 "하마스의 반응은 가자지구에서 휴전에 도달하려는 의지가 부족함을 명백히 드러냈다"고 짚었습니다.
이스라엘 극우정당 소속 아미차이 엘리야후 예루살렘유산 장관은 "가자지구에는 굶주림이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20년 만에 가자지구에 다시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관세협상 #EU #트럼프 #하마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