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한여름 시기에 든 만큼, 극한 폭염이 다음 주까지도 이어질지가 궁금하실 겁니다.

연이은 태풍 발달로 날씨 변동성이 큰 상황인데, 다음 주엔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나왔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 남쪽 서태평양이 온통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28도 이상으로 태풍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예년보다 크게 뜨거운 남쪽 바다에서는 대기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뜨거운 공기가 크게 상승하며 필리핀과 일본 남쪽 해상을 중심으로 연달아 태풍과 같은 열대 폭풍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 날씨가 태풍과 폭염 공기 덩이로 복잡하게 흘러가면서, 다음 주는 극한의 폭염뿐 아니라 폭우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한여름 시기에 들어간 만큼, 한반도 남쪽을 지나는 열대 폭풍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공급해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을 키운다면 찜통 폭염은 계속됩니다.

반대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해져 동쪽으로 물러날 땐 북쪽 찬 공기와 열대 수증기가 충돌하며 강한 폭우 구름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시기는 다음 주 중반 이후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 빈자리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올 가능성이 있고, 수증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강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비바람이 몰아치면 폭염은 누그러지겠지만, 최근 수해를 겪은 지역에선 추가적인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폭염이나 폭우, 어떤 경우든 강도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며 날씨 예보를 꾸준히 참고해 사전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조세희]

#날씨 #비 #폭우 #폭염 #더위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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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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