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부가 오늘(25일)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합니다.

앞서 의대 본과 3학년 졸업시기를 놓고 입장차가 갈렸는데, 일단 2월과 8월, 각각 학교 자율에 맡기는 쪽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25일) '의대생 복귀 및 교육에 대한 정부 입장'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1년 5개월 만에 전원 복귀를 선언한 의대생 8천 여 명의 유급 처분, 학사 일정 등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계획은 당초 어제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본과 3학년생 졸업 시기를 놓고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브리핑은 돌연 취소됐습니다.

앞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3학년 수업을 3개월 줄여 졸업을 당기는 '5월 졸업안' 등을 제시했지만, 5월 졸업은 특혜라는 우려가 제기된 데다,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대학들이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발표될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에는 '5월 졸업안'은 폐기하고 학교별 학칙과 상황에 따라 2월과 8월 중 자율적으로 정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졸업 시기를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선택하더라도 문제는 남습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최소 주당 36시간, 총 52주간 병원 임상 실습을 한 의대생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자격을 주는데, 대학마다 실습 주수가 달라 복귀 시점에 따라 자칫 졸업 시기가 6개월 늦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의사 인력 배출과 수련 연속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교육부는 별도의 브리핑 없이 보도자료 형태로 정부 방침을 발표하고, 졸업 시기와 관련한 의총협의 입장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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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