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썼습니다.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 HBM 공이 컸는데요.

반면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미국 관세 영향을 그대로 맞은 결과를 내놨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9조원을 넘어서며 1년 전보다 무려 6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매출도 22조원을 넘기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5.4% 늘었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이후 2개 분기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역시나 HBM이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적극 투자하면서 AI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다"며 "5세대 HBM인 HBM3E 12단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HBM에 집중하겠단 구상을 내놨는데 "올해 투자의 대부분은 HBM 장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올해 HBM 물량을 완판한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는 '6세대 HBM' HBM4에서도 업계 선두를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 여파를 그대로 맞았습니다.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차 판매와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썼지만 영업이익은 뚝 떨어졌습니다.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은 3조6,0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승조 / 현대차 재경본부장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2분기 기준 8,282억원의 관세 영향이 있었고, 2분기 대비해서 3, 4분기에는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걸로 예측할 수 있겠고요."

현대차는 미국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화가 경영활동에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신흥시장 중심의 판매 둔화가 이어지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주당 배당금을 1년 전보다 25% 오른 2,500원으로 결정하며 "경영환경 변화에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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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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