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2+2 통상협의'가 돌연 연기된 것을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미국이 한국에 대한 협상 압박 강도를 높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는데요.
8월 1일 전 관세협상 타결 전망도 불투명해진 모습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정도.
2+2 고위급 통상 협의를 위해 방미 일정을 세운 정부로선 순연 소식이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미국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하루 전 연기 통보'를 납득할만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사실상 미국의 전략적 압박이라는 해석이 제기되는 배경입니다.
특히 미국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농축산 시장 개방에 대해 우리 정부가 보수적으로 접근하자 미국이 이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1천억 달러 이상의 대미 투자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관세 협상을 타결지은 일본 투자 금액에 비해선 적지만 일본의 경제 규모가 한국과 비교해 2배가 넘는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이제 8월 1일 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무역통상연구원장> "양국 간에 어떤 회담을 통해서 그 안(협상 타결안)이 정해져야 된다면 협상 타결 시기가 조금 늦춰질 수 있는 가능성은 생겼다…."
협상 결과에 대해선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했던 만큼 앞서 협상을 타결한 일본보다 관세율을 더 낮출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일본은 쌀을 비롯한 일부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고 대규모 투자 펀드를 조성해 상호관세율을 15%까지 낮춘 상황입니다.
<허윤/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국은 미국하고 FTA 협정을 가지고 있고, 서로 간에 거의 무관세로 지금까지 무역을 해왔단 말이에요. 품목관세를 어떻게 큰 폭으로 인하할 것인가, 그리고 상호관세도 당연히 일본보다는 더 낮추는 그런 협상 과제를 안고 있죠."
정부가 남은 일주일간 협상 카드를 재구성하고, 관세 여파를 최소화하도록 협의 일자를 빠르게 조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전해리]
#관세협상 #품목관세 #22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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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한미 2+2 통상협의'가 돌연 연기된 것을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미국이 한국에 대한 협상 압박 강도를 높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는데요.
8월 1일 전 관세협상 타결 전망도 불투명해진 모습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정도.
2+2 고위급 통상 협의를 위해 방미 일정을 세운 정부로선 순연 소식이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미국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하루 전 연기 통보'를 납득할만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사실상 미국의 전략적 압박이라는 해석이 제기되는 배경입니다.
특히 미국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농축산 시장 개방에 대해 우리 정부가 보수적으로 접근하자 미국이 이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1천억 달러 이상의 대미 투자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관세 협상을 타결지은 일본 투자 금액에 비해선 적지만 일본의 경제 규모가 한국과 비교해 2배가 넘는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이제 8월 1일 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무역통상연구원장> "양국 간에 어떤 회담을 통해서 그 안(협상 타결안)이 정해져야 된다면 협상 타결 시기가 조금 늦춰질 수 있는 가능성은 생겼다…."
협상 결과에 대해선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했던 만큼 앞서 협상을 타결한 일본보다 관세율을 더 낮출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일본은 쌀을 비롯한 일부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고 대규모 투자 펀드를 조성해 상호관세율을 15%까지 낮춘 상황입니다.
<허윤/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국은 미국하고 FTA 협정을 가지고 있고, 서로 간에 거의 무관세로 지금까지 무역을 해왔단 말이에요. 품목관세를 어떻게 큰 폭으로 인하할 것인가, 그리고 상호관세도 당연히 일본보다는 더 낮추는 그런 협상 과제를 안고 있죠."
정부가 남은 일주일간 협상 카드를 재구성하고, 관세 여파를 최소화하도록 협의 일자를 빠르게 조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전해리]
#관세협상 #품목관세 #22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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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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