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오늘(24일)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조만간 한 전 총리를 소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25일)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특검팀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덕수 전 총리의 자택과 삼청동 총리 공관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한 전 총리가 지난 2일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22일 만에 이뤄진 강제 수사입니다.

<현장음> "(안에 한 전 총리 계셨습니까?)…"

특검팀은 앞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한 전 총리를 사후 계엄선포문 관련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국회와 헌재 등에서 '계엄 문건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는데, 특검팀은 대통령실 CCTV 영상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한 전 총리 증언이 허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2월 6일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당시에는 제가 전혀 인지를 하지 못 했고요. 해제 국무회의 마치고 사무실로 출근해서 제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검팀은 계엄 사후 선포문을 작성한 강의구 당시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를 다시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계엄 동조'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소방청 지휘부 등 관련자를 줄지어 불러 조사한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과 단수를 지시받고 이를 실행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계엄 해제 뒤 대통령 안가에서 수습 방안을 모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따져물을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장호진]

[영상편집 김소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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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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