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 반 만에 전원 복귀를 선언한 의대생들의 학사 일정을 두고 각 대학과 교육당국의 고심이 깊어 보입니다.
교육부는 예고했던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 브리핑을 취소했는데, 5월 졸업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폐기되는 등 진통이 적지 않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천여 명에 달하는 의대 유급 대상자들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정부와 대학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과 4학년의 졸업시점은 결정했지만 3학년의 졸업 시기를 두고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앞서,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내부투표를 통해 수업을 3개월 줄여 졸업을 당기는 '5월 졸업안'과 인턴 기간을 3개월 줄이는 변칙안을 교육부 등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5월 졸업은 특혜라는 우려가 제기되는데다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절반에 달하는 대학들이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결국 '5월 졸업안'은 폐기하고 학교별 학칙과 상황에 따라 2월과 8월 중 자율적으로 정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졸업 시기를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선택하더라도 문제는 남습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최소 주당 36시간, 총 52주간 병원 임상 실습을 한 의대생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자격을 주는데, 대학마다 실습 주수가 달라 복귀 시점에 따라 자칫 졸업 시기가 6개월 늦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의사 인력 배출과 수련 연속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애초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던 교육부는 "복귀학생들의 졸업시기와 관련해 정부와 대학간에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브리핑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대교육 정상화 시점은 의총협이 합의안을 전달해 오는 시점에 달려있다며, 최종 복귀 방식과 브리핑 시기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박성규]
[그래픽 문수진]
#의정갈등 #전공의 #환자단체 #의대생 #의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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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1년 반 만에 전원 복귀를 선언한 의대생들의 학사 일정을 두고 각 대학과 교육당국의 고심이 깊어 보입니다.
교육부는 예고했던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 브리핑을 취소했는데, 5월 졸업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폐기되는 등 진통이 적지 않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천여 명에 달하는 의대 유급 대상자들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정부와 대학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과 4학년의 졸업시점은 결정했지만 3학년의 졸업 시기를 두고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앞서,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내부투표를 통해 수업을 3개월 줄여 졸업을 당기는 '5월 졸업안'과 인턴 기간을 3개월 줄이는 변칙안을 교육부 등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5월 졸업은 특혜라는 우려가 제기되는데다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절반에 달하는 대학들이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결국 '5월 졸업안'은 폐기하고 학교별 학칙과 상황에 따라 2월과 8월 중 자율적으로 정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졸업 시기를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선택하더라도 문제는 남습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최소 주당 36시간, 총 52주간 병원 임상 실습을 한 의대생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자격을 주는데, 대학마다 실습 주수가 달라 복귀 시점에 따라 자칫 졸업 시기가 6개월 늦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의사 인력 배출과 수련 연속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애초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던 교육부는 "복귀학생들의 졸업시기와 관련해 정부와 대학간에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브리핑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대교육 정상화 시점은 의총협이 합의안을 전달해 오는 시점에 달려있다며, 최종 복귀 방식과 브리핑 시기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박성규]
[그래픽 문수진]
#의정갈등 #전공의 #환자단체 #의대생 #의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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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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