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에선 마지막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수색작업에 현장 인력의 피로도 크게 누적된 상태인데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각종 2차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하준 기자 입니다.

[앵커]

수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의 한 마을.

마지막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인력 수백여명이 투입됐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논바닥을 퍼나르고 하천의 바위 틈새마다 탐침봉을 찔러봅니다.

어느덧 엿새째를 맞으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수색작업.

여기에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폭염마저 찾아오면서 수해 현장 인력의 체력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곳의 지표면 온도를 측정해봤더니 50도를 훌쩍 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조를 나눠 교대근무하거나 틈틈이 휴식시간을 가지며 온열질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대규 / 경남119특수대응단 소방교> "인원을 2개조로 나눠서 30분간 수색하고 10분 휴식 후 다시 30분간 수색하고 있습니다. (자막 이어서) 날씨도 무덥고 힘들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애타게 찾을 생각에 저희도 빨리, 최선을 다해서…"

한편 경남도는 이날, 수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극한기후에 취약한 하천의 국가하천 승격과 주택 피해 복구비 상향 조정,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등을 건의했습니다.

<박명균 / 경남도 행정부지사> "이번 집중호우로 퇴적물이 다량 쌓인 만큼 조속한 (지방하천 퇴적물) 준설이 2차 피해를 막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피해가 확인되고 있는 진주, 하동, 의령, 함양 등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을…"

수색과 복구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추가 피해 방지, 현장 인력 지원에도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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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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