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한 전 총리를 추가 소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이 마련돼있는 서울고등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내란 특검팀이 오늘 오전 7시 30분쯤부터 약 4시간여 동안 서울 종로에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오전에 시작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마쳤다고 특검 측은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는데요.

박지영 특검보는 언론 브리핑에서 한 전 총리에 대해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추가 소환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는 앞서 지난 2일 특검에 출석해 14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사후 계엄 선포문을 만들고 폐기하는 데 관여하고, 국회와 헌법재판소 등에서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위증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한편, 특검은 지난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하며 적용한 체포방해 혐의에 대해 공소장에 ‘체포 영장 발부는 확정된 판결과 같다는 점을 적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에서 확정된 판결이자, 불복 수단이 없는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을 윤 전 대통령이 막아 사법체계를 부정했다는 특검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도 열리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재판에 나오지 않았죠?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15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형사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일 재구속 이후 3주 연속 불출석입니다.

이에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수감돼있는 서울교도소 측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구인이 가능한지도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영장 발부와 신속 재판을 위해 하계 휴정기 추가 기일 지정을 요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추가기일 지정에 거듭 반대하자, 국선 변호인을 선임해서라도 기일 지정을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이 많이 악화돼있고, 특검의 위법한 공소 유지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재판에 계속 나오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특검 측의 공판기일 추가 지정 요구도 부당하다고 맞섰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소환을 통보한 가운데, 김 여사 측이 하루 한 혐의씩 조사하고 소환 사이에는 휴식을 보장해달라는 의견서를 특검에 냈다고요?

[기자]

김건희 특검이 다음 달 6일 김건희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가운데, 김 여사 측은 조사 일정에 편의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김 여사 측의 요구 내용은 "하루에 한 혐의씩 조사하고, 각 소환조사 사이에는 최소 3~4일의 휴식 일정을 보장해달라"는 겁니다.

또 오후 6시 전에는 조사를 종결해달라고도 요청했는데요.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은 내일(25일),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라고 불리는 유경옥·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각각 소환 조사합니다.

김 여사가 고가의 목걸이 등 금품 또는 향응을 수수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은 사건과 관련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 23일, 문고리 3인방 중 가장 먼저 조연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내 9시간 넘게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현장연결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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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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