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2분기 한국 경제가 0.6% 성장했습니다.

수출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이었고 소비도 회복세를 보였는데요.

그러나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0.6%.

지난 1분기 역성장에서 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겁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제시했던 0.5%보다도 0.1%P 높은 수치입니다.

관세 영향에도 수출은 반도체 중심으로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나타냈고,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며 소비도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민간 소비가 승용차와 오락문화를 중심으로 0.5% 증가했고, 정부 소비도 1.2% 늘었습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4.2% 증가했고, 수입도 늘었습니다.

그러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1.5%씩 줄어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순 수출과 내수가 0.3%P씩 성장률을 끌어올렸는데, 특히 1분기 성장률을 0.5%P 깎아 먹은 내수가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한은은 2차 추경 등이 소비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미 관세 부과로 하반기 수출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동원 /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 "3분기부터 아무래도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수출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고요. 민간 소비, 내수 쪽은 좋아질 수 있는…"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상호 관세 15%로 우리나라도 협상할 경우, 우리 경제는 기존 전망과 비슷한 수준일 거라고 한은은 예상했습니다.

앞서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0.8%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동원 /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 "(관세율이)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5월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 한은은 연 성장률 1%를 달성하려면 하반기 평균 0.8% 성장해야 한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번 주로 예정됐던 한미 통상 협의가 미국의 갑작스러운 통보로 불발돼 관세 불확실성은 한층 더 커진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허진영]

#관세 #한국은행 #소비 #경제성장 #국내총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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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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