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가평에서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남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기 가평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에게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 가평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가평군의 하천 중류인 덕현리 근처 계곡에서 오늘(24일) 오전 흙더미에 묻혀있는 시신 1구가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오전 9시 반쯤 가평군 리조트 인근 계곡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조견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팔을 처음 발견해 알렸고, 소방 당국이 흙더미에 깔린 몸을 꺼냈습니다.
유가족과 경찰이 신원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거치는 중인데요, 가족과 함께 글램핑을 왔다가 실종된 10대 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은 실종자는 2명으로,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입니다.
당국은 오늘 인력 800여명과 120대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소방 당국은 구조대원들이 로프를 몸에 묶어 입수해 수색하는 '쌍끌이 수색'을 실시합니다.
혹시 수변에 실종자들이 끼어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마일리부터 조종교까지 18km 구간을 샅샅이 찾는 중입니다.
[앵커]
네, 실종자 수색뿐만 아니라 피해복구 작업도 이어지고 있을텐데, 그곳 주민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산사태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이 일대에는 아직 비에 떠밀려온 잔해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마을로 더 들어가면 통신도 제대로 터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길가에 흩어진 흙들을 양옆으로 치워놓긴 했지만 일상을 회복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들어가는 길에도 부러진 나무들이 길목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고 하천 옆에 세워진 집들이 위태롭게 둔턱에 걸쳐져 있기도 했습니다.
20년동안 이 마을에서 민박을 운영해온 사장님은 한순간에 민박집 2채를 잃고 나머지 1채도 모두 기울어졌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국/경기 가평군 조종면> "여기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랐고. 근데 이렇게 피해를 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옹벽이 있잖아요. 저 옹벽이 있는 대로 여기 농경지고 뭐고 다 유실이 된 거죠."
주민들은 이동식 발전기가 세워진 마을회관에 모여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가평군은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 재난 현장 통합 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임시 대피소도 12곳을 운영하면서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고요, 마을을 덮친 흙들을 걷어내고 망가진 도로를 복구하기 위해서도 인력과 중장비 등을 총동원해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군에서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실종자 #가평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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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경기도 가평에서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남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기 가평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에게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 가평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가평군의 하천 중류인 덕현리 근처 계곡에서 오늘(24일) 오전 흙더미에 묻혀있는 시신 1구가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오전 9시 반쯤 가평군 리조트 인근 계곡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조견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팔을 처음 발견해 알렸고, 소방 당국이 흙더미에 깔린 몸을 꺼냈습니다.
유가족과 경찰이 신원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거치는 중인데요, 가족과 함께 글램핑을 왔다가 실종된 10대 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은 실종자는 2명으로,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입니다.
당국은 오늘 인력 800여명과 120대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소방 당국은 구조대원들이 로프를 몸에 묶어 입수해 수색하는 '쌍끌이 수색'을 실시합니다.
혹시 수변에 실종자들이 끼어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마일리부터 조종교까지 18km 구간을 샅샅이 찾는 중입니다.
[앵커]
네, 실종자 수색뿐만 아니라 피해복구 작업도 이어지고 있을텐데, 그곳 주민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산사태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이 일대에는 아직 비에 떠밀려온 잔해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마을로 더 들어가면 통신도 제대로 터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길가에 흩어진 흙들을 양옆으로 치워놓긴 했지만 일상을 회복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들어가는 길에도 부러진 나무들이 길목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고 하천 옆에 세워진 집들이 위태롭게 둔턱에 걸쳐져 있기도 했습니다.
20년동안 이 마을에서 민박을 운영해온 사장님은 한순간에 민박집 2채를 잃고 나머지 1채도 모두 기울어졌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국/경기 가평군 조종면> "여기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랐고. 근데 이렇게 피해를 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옹벽이 있잖아요. 저 옹벽이 있는 대로 여기 농경지고 뭐고 다 유실이 된 거죠."
주민들은 이동식 발전기가 세워진 마을회관에 모여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가평군은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 재난 현장 통합 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임시 대피소도 12곳을 운영하면서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고요, 마을을 덮친 흙들을 걷어내고 망가진 도로를 복구하기 위해서도 인력과 중장비 등을 총동원해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군에서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실종자 #가평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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