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소환날짜를 통보하고 혐의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집사 게이트'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이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김예성 씨의 연락처를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특검은 최근 김 씨 연락처를 확보하고 빠른 시일 내 귀국해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을 압박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김 씨 측은 베트남에 함께 있는 자녀 학업과 돌봄 문제로 당장 귀국이 어렵다는 입장을 특검에 전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배우자 정모 씨의 출국금지를 풀어주면 자녀 문제가 해결돼 출석 요구에 응하겠단 입장을 밝혔는데, 특검은 정 씨의 출국금지를 풀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집사 게이트' 의혹은 김 씨가 이사로 있던 IMS모빌리티가 총 9개의 기업으로부터 부정하게 184억 원을 투자받고,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차명 회사를 통해 약 46억 원의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입니다.

앞서 특검은 어제(23일) 배우자 정 씨를 소환해 조사했는데, 김 씨 부부가 마련한 제주도 자택의 보증금 출처를 요구하는 등 김 씨에게 흘러간 걸로 의심되는 46억 원의 행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또 돈의 일부가 김 여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IMS모빌리티에 특혜성 투자를 한 걸로 의심되는 기업 소환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 유니크와 중동파이낸스 관계자가 각각 소환돼 특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들 기업은 김 씨 측에 각각 10억 원과 5천만 원을 투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배 기자,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 수사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김여사에 대한 통일교의 청탁 의혹 관련해서 그 배경에 교단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2인자로 알려진 윤모 전 세계본부장을 지난 22일 불러 14시간가량 조사했는데요.

윤 씨가 유의미한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씨 측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구매에 대해 "한학자 총재에게 보고한 뒤에 윤허를 받고 실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통일교 측은 엇갈린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검이 김여사 청탁용 목걸이와 샤넬백 영수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자, 통일교 측은 윤 씨가 법인카드가 아닌 개인카드로 구매했고 교단은 모르게 회계처리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씨 측은 "보고와 결재를 거쳤다"며 "통일교 본부에서 구매 영수증이 발견된 건 교단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라는 입장입니다.

특검은 다이아목걸이 등의 실물 확보 시도와 함께,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여사에게 실제 청탁을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 규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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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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