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유럽연합이 15% 관세율의 무역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항공기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데요.

다만 협상 결렬을 대비한 보복 조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에 이어 일본과도 무역 협정을 맺은 미국이 이젠 유럽연합, EU와의 합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EU는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방향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양측은 지난 12일 예고된 30%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항공기, 증류주, 의료기기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는 쪽에도 가까워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협상이 어려운 국가에는 15%에서 50% 사이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현재 진지하게 협상하고 있는 EU에도 이런 조건을 제안했습니다. 만약 EU가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하는 데 동의한다면 더 낮은 관세를 적용할 수 있을 겁니다."

EU의 관세율도 15% 수준으로 결정된다면 직전 타결된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합의를 이루게 됩니다.

이번 관세 협상을 두고, 미일 무역 합의로 EU가 받는 압박이 커지면서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최소 관세율 15%는 기존 관세를 포함한 수치라 사실상 현상 유지 수준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EU는 미국과의 협상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항공기와 자동차, 버번위스키 등을 포함한 미국산 수입품에 30%의 보복관세를 물릴 준비를 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같은 보복 조치는 협상이 결렬되고 미국이 다음달부터 예고대로 상호관세를 물릴 경우에만 발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미국 #유럽연합 #EU #무역협상 #보복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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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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