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가평에서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수색 닷새째에 접어든 경기 가평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에게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 가평군 덕현리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이 근처 계곡에서 흙더미에 묻혀있는 시신 1구가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오늘(24일) 오전 9시 반쯤 가평군 켄싱턴리조트 인근 계곡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 구조견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팔을 처음 발견했고 시신을 수습했는데요.

신원 확인 결과 마일리 캠핑장에서 40대 어머니와 함께 실종된 10대 아들 A군으로 확인했습니다.

실종장소에서 발견된 곳까지 거리는 직선으로 9㎞정도입니다.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경기북부 지역의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 1명 등 2명입니다.

김포대교 인근까지 수색 반경을 넓힌 당국은 오늘도 인력 800여명과 120대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소방당국은 구조대원들이 로프를 몸에 묶어 입수해 수색하는 '쌍끌이 수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혹시 수변에 실종자들이 끼어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마일리부터 조종교까지 18km 구간을 샅샅이 찾는 중입니다.

[앵커]

네, 실종자 수색뿐만 아니라 피해복구 작업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산사태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이곳에는 아직 비에 떠밀려온 잔해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차량 통행에는 문제가 없지만 산사태가 일어난 마을로 더 들어가면 통신도 제대로 터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들어가는 길에도 부러진 나무들이 길목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고 하천 옆에 세워진 집들이 위태롭게 둔턱에 걸쳐져 있기도 했습니다.

가평군은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제(22일) 가평군은 충남 서산과 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과 합천 등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평군은 복구를 위한 국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고 주민들도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나 공공요금 감면 등의 지원을 받습니다.

가평군은 이재민 임시 대피소도 12곳을 운영하면서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고요.

마을을 덮친 흙들을 걷어내고 망가진 도로를 복구하기 위해서도 인력과 중장비 등을 총동원해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군에서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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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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