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주요국 간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오전 중 '2+2 통상협의' 일정이 돌연 취소되면서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글로벌 무역 협상 기대감에 장 초반 3,200선에 진입했습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3,230선까지 돌파하며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는데요.

하지만 ‘2+2 통상협의’가 돌연 연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위축돼 상승폭을 다소 반납한 상태입니다.

기관은 외국인과 함께 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은 홀로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가 장중 2% 가까이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 침해소송 승소 소식에 8%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810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장 초반 시장은 주요국 간 무역 합의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이끌었습니다.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도 관세율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간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다음 주로 다가온 관세 유예 종료 시한을 앞두고 협상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였는데요.

‘2+2 통상협의’ 일정이 돌연 취소되면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관세 협상 지연이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현대차, 기아, KB금융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1원 내린 1,373.7원에 출발했습니다.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 진전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으로 장중 1,360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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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