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한 차례 소환조사 이후 20여일 만에 한 전 총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이 마련돼있는 서울고등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내란 특검팀이 오늘 오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위증 등의 혐의로 특검의 수사 대상에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전 총리 주거지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에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일 특검팀에 출석해 14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바 있는데요.

특검은 소환조사 22일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사후 계엄 선포문을 만들고 폐기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한 전 총리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비상계엄 후 허위로 작성한 계엄선포문에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서명하고, 계엄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강 전 실장에게 전화해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또 한 전 총리가 지난 2월 국회에서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 증언도 허위라고 보고 해당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도 열리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15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재판에 나오지 않으며, 지난 10일 재구속 이후 3주 연속 재판에 불출석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교도소 측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구인이 가능한지도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영장 발부와 신속 재판을 위해 하계 휴정기 추가 기일 지정을 요청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상의 이유와 특검의 공소유지가 위법하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특검 측의 공판기일 추가 지정 요구도 부당하다고 맞섰습니다.

[앵커]

한편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의 제보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는데,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순직해병 특검팀은 오늘 오전 6시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당시 관련 내용을 정치권에 제보한 전직 해병 이관형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씨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요.

특검팀은 이 씨의 자택과 사무실, 차량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이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메모, USB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6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실에 임 전 사단장과 김건희 여사 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제보했는데, 이후 두 사람이 실제로는 친분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 씨는 장 의원 측이 '구명로비가 거짓이어도 상관없고, 이걸 타고 김건희로 가면 된다'며 제보 내용을 조작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해병 특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휴대전화 내역을 내란 특검과 공유하고, 이종호 전 대표 휴대전화와 USB는 김건희 특검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현장연결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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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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