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가평에서는 어제(23일) 실종자 중 1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여전히 남은 실종자가 3명인데요.

수색 닷새째에 접어든 가평군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 나와 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이곳 가평군에서는 말씀하신대로 닷새째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사태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이곳에는 아직 비에 떠밀려온 잔해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차량 통행에는 문제가 없지만 산사태가 일어난 마을로 더 들어가면 통신도 제대로 터지지 않는 상황인데요.

부러진 나무들이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 곳곳에 널브러져 취재 차량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하천 옆에 세워진 집들이 위태롭게 둔턱에 걸쳐져 있기도 했습니다.

어제 덕현리 하천에서 7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남아있는 실종자는 3명입니다.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10대 아들, 그리고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입니다.

어제 경찰과 소방당국은 700여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는데요.

오늘 역시 비슷한 규모의 인력을 동원해 작업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견과 드론, 소방헬기와 보트 등 불어난 하천을 수색할 수 있는 가용 자원을 오늘도 총동원합니다.

[앵커]

네, 실종자 수색뿐만 아니라 피해복구 작업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평군은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제(22일) 가평군은 충남 서산과 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과 합천 등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평군은 복구를 위한 국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고 주민들도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나 공공요금 감면 등의 지원을 받습니다.

군은 이재민 임시 대피소도 12곳을 운영하면서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고, 마을을 덮친 흙들을 걷어내고 망가진 도로를 복구하기 위해서도 인력과 중장비 등을 총동원해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군에서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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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