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과 무역 협상을 매듭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하의 선결 조건으로 시장 개방을 내세웠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전방위 협상에 나선 우리 정부는 미일 합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제부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를 이용해 각국 시장 개방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직 시장 개방에 동의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내리고 개방하지 않으면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절대 안 된다고 했던 쌀까지도 자국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는데요.

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5,500억 달러는 미국이 투자 대상을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번 주 관련 부처 수장들이 워싱턴에 총집결해 막바지 협상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데요.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김정관 장관은 미일 무역 합의 내용을 참고하고 면밀히 검토해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일본의 협상을) 참고할 수도 있고 비교도 해야 되고 하는 여러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일본하고 협상 내용을 면밀히 보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과의 협상 결과를 반영한 전략을 통해 상호 관세와 품목 관세 인하, 시장 개방과 대미 투자 등에 대해 막판 합의점 찾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과 유럽연합의 관세 협상은 어떻게 진행 되고 있나요?

[기자]

네, 미국과 유럽연합, EU가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예고한 30% 관세를 피하기 위해 EU가 이 같은 수준의 관세에 동의할 수 있다는 관측인데요.

이는 미국과 일본이 발표한 무역 합의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현상 유지 수준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다만 아직 협상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EU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할 30%의 보복관세도 준비 중으로 보복관세 제품 목록을 각각 작성해 놓고 미국과 협상 중입니다.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차 평화협상이 열렸죠.

성과가 있었나요?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차 고위급 평화협상이 현지시간 23일 열렸지만 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1, 2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포로 교환 등에 일부 사안에 대해서만 합의가 이뤄졌고,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양국 정상회담 등 의제에서는 러시아가 이견을 보이며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러시아와 휴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한 가운데, 2022년 개전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대규모 '반 젤렌스키'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검찰총장이 국가반부패국과 반부패특별검사실에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발효된 데 항의하는 겁니다.

시위대는 젤렌스키 정부가 전시를 구실로 권력의 중앙집권화를 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수습에 나선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트럼프 #상호관세 #일본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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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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