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과 무역 협상을 매듭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하의 선결 조건으로 시장 개방을 내세웠습니다.
미국을 찾은 우리 산업장관은 미일 합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전방위 협상에 나설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일본과 무역 합의를 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교역 대상국들의 전면적인 시방 개방을 강조했습니다.
시장의 문호를 열어야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아직 합의를 못한 국가에 대한 압박이자, 관세를 앞세워 상대국을 몰아붙였던 궁극적인 목적을 드러낸 셈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미국산 제품에 시장을 개방할 경우 관세율을 인하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나라는 계속 관세를 부과받고 가장 거대한 시장인 미국에서 무역을 하는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우리 정부는 부총리와 통상본부장이 나설 미국과의 2+2 무역 협상 외에도 관련 부처의 미국 측 상대와 대화에 나설 채비를 마쳤습니다.
미국을 찾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방미가 정부 차원의 '올코트프레싱' 전방위 대미 협상 차원임을 인정하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일본의 합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대응 방식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일본의 협상을) 참고할 수도 있고 비교도 해야 되고 하는 여러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일본하고 협상 내용을 면밀히 보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장관은 미국 상무장관과 에너지장관 등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장관급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한국 협상단을 이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루 뒤 합류해 먼저 도착한 통상본부장과 협상 전략을 최종 점검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장 개방'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드러낸 상황에서 어디까지 내어주고 무엇을 지킬지, 우리 협상단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김휘수]
#트럼프 #관세 #일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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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일본과 무역 협상을 매듭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하의 선결 조건으로 시장 개방을 내세웠습니다.
미국을 찾은 우리 산업장관은 미일 합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전방위 협상에 나설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일본과 무역 합의를 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교역 대상국들의 전면적인 시방 개방을 강조했습니다.
시장의 문호를 열어야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아직 합의를 못한 국가에 대한 압박이자, 관세를 앞세워 상대국을 몰아붙였던 궁극적인 목적을 드러낸 셈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미국산 제품에 시장을 개방할 경우 관세율을 인하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나라는 계속 관세를 부과받고 가장 거대한 시장인 미국에서 무역을 하는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우리 정부는 부총리와 통상본부장이 나설 미국과의 2+2 무역 협상 외에도 관련 부처의 미국 측 상대와 대화에 나설 채비를 마쳤습니다.
미국을 찾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방미가 정부 차원의 '올코트프레싱' 전방위 대미 협상 차원임을 인정하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일본의 합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대응 방식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일본의 협상을) 참고할 수도 있고 비교도 해야 되고 하는 여러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일본하고 협상 내용을 면밀히 보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장관은 미국 상무장관과 에너지장관 등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장관급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한국 협상단을 이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루 뒤 합류해 먼저 도착한 통상본부장과 협상 전략을 최종 점검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장 개방'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드러낸 상황에서 어디까지 내어주고 무엇을 지킬지, 우리 협상단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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