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해 복구 현장에선 땡볕에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문제는 고령층이 많아 우려가 크다는 점입니다.
괜찮은 것 같아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물길 옆에 건물이 폭싹 무너져 내렸습니다.
며칠 전 집중호우에 몇 시간만에 이렇게 됐습니다.
옆에선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금 기온은 30도를 넘습니다.
체감온도는 40도에 육박하고, 습도도 50~70%를 넘나듭니다.
성인 남성이 오래 서있기 힘든데, 복구 작업은 한낮에도 이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고령층이라는 겁니다.
<김종순/가평군 현리> "힘든 게 문제가 아니라 빨리 복구가 됐으면 좋겠어요. 큰 저거(문제)는 없습니다."
괜찮다고는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열탈진 등을 감지하는 감각이 상대적으로 무뎌지기 때문에 땡볕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허명/가평군청 산림과> "힘들고 목도 많이 마르고요. 전부 나이들이 많으시고 하기 때문에 땀을 흘리고 하시면 많이 어지럽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온도가 낮은 곳에서 쉬고 시원한 물을 마시면 좋지만, 수해 복구 현장에서 이런 환경을 찾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2인 1조 체제입니다.
<강재헌/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대게 온열질환 희생자 중에 많은 분들이 혼자 작업할 때 희생이 됩니다. 온열질환이 시작이 되면 (고령층은) 본인이 판단이나 조치를 못하는 의학적 조건에 갈 수가 있거든요. 2명 이상이 같은 곳에서 서로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두려운 건 식중독입니다.
<윤정보/경기 양평> "이런 데서 어떻게 숙식을 합니까? 오염된 물에 대장균이라든지 우리한테 안 좋은 물질들도 많이 있고 그러니까 먹으면 안 되죠."
특히 물 섭취는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경아/식약처 주무관> "어려운 환경이시겠지만 그래도 개인 위생 관리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손씻기라든지, 물 드실 때는 가열해서 드신다든지 그런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해 복구에 마음이 급해도 건강수칙을 지켜야 불필요한 안타까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김세나]
#수해 #수해복구 #고령층 #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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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수해 복구 현장에선 땡볕에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문제는 고령층이 많아 우려가 크다는 점입니다.
괜찮은 것 같아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물길 옆에 건물이 폭싹 무너져 내렸습니다.
며칠 전 집중호우에 몇 시간만에 이렇게 됐습니다.
옆에선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금 기온은 30도를 넘습니다.
체감온도는 40도에 육박하고, 습도도 50~70%를 넘나듭니다.
성인 남성이 오래 서있기 힘든데, 복구 작업은 한낮에도 이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고령층이라는 겁니다.
<김종순/가평군 현리> "힘든 게 문제가 아니라 빨리 복구가 됐으면 좋겠어요. 큰 저거(문제)는 없습니다."
괜찮다고는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열탈진 등을 감지하는 감각이 상대적으로 무뎌지기 때문에 땡볕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허명/가평군청 산림과> "힘들고 목도 많이 마르고요. 전부 나이들이 많으시고 하기 때문에 땀을 흘리고 하시면 많이 어지럽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온도가 낮은 곳에서 쉬고 시원한 물을 마시면 좋지만, 수해 복구 현장에서 이런 환경을 찾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2인 1조 체제입니다.
<강재헌/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대게 온열질환 희생자 중에 많은 분들이 혼자 작업할 때 희생이 됩니다. 온열질환이 시작이 되면 (고령층은) 본인이 판단이나 조치를 못하는 의학적 조건에 갈 수가 있거든요. 2명 이상이 같은 곳에서 서로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두려운 건 식중독입니다.
<윤정보/경기 양평> "이런 데서 어떻게 숙식을 합니까? 오염된 물에 대장균이라든지 우리한테 안 좋은 물질들도 많이 있고 그러니까 먹으면 안 되죠."
특히 물 섭취는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경아/식약처 주무관> "어려운 환경이시겠지만 그래도 개인 위생 관리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손씻기라든지, 물 드실 때는 가열해서 드신다든지 그런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해 복구에 마음이 급해도 건강수칙을 지켜야 불필요한 안타까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김세나]
#수해 #수해복구 #고령층 #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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