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의 한 환전소에서 20대 직원이 4억원대 현금을 들고 달아났지만 이틀만에 서울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경찰이 회수한 돈은 절반 수준에 불과해 남은 돈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종이가방을 챙기고, 금고에서 돈다발을 꺼냅니다.

다섯 시간 뒤 현금을 큰 가방에 옮겨 담고는 아무렇지 않게 매장을 빠져나갑니다.

제주시의 한 환전소. 개업한 지 사흘 만에, 20대 직원 A씨가 금고 속 현금 4억1천여만 원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A씨는 “사장이 시켰다”며 동료를 속였고, 제주공항을 통해 김포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평소 돈 관리를 맡아 다른 직원이 의심하지 않는 점을 노렸습니다.

<환전소 직원> "형 동생하는 관계고 서로 믿는 관계다보니 (현금을) 놨는데 나중에 정산을 하려고 와서 보니 돈이 없는 거예요."

추적에 나선 경찰은 범행 이틀 만인 22일 오후 6시쯤 서울에서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전체 피해액 4억1천여만 원 가운데 현재까지 2억4천여만 원만 회수된 가운데, 나머지 현금의 행방은 묘연한 상황입니다.

<피해 환전소 대표> "이 친구가 어디에서 이제 어떻게 썼는지 그 경과는 앞으로 경찰서 조사 후에 저희가 대조하면서 알아보겠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현금의 용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김동준]

#경찰 #제주 #환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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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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