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폭우로 여러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는데요.

폭염 속에서도 남은 한 명의 실종자를 찾기위해 집중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재민들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굴착기가 흙더미와 수해폐기물을 푸고, 덤프트럭이 먼지를 일으키며 쉴새 없이 나릅니다.

한쪽에선 경찰과 소방, 군인들이 일대를 샅샅이 살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신등면 율현리에서 실종된 80대 남성을 찾기 위해섭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1명.

이렇게 찌는듯한 더위 속에서 수백명의 인력뿐만 아니라 수색견 드론 등도 동원돼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폭염 속에서 수일째 이어진 수색에 피로가 크게 쌓였지만 하루빨리 실종자를 찾아야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정영규/산청경찰서 신등파출소장> " 5일째 수색에 동원되면서 경찰관과 동원되는 모든 분들이 많이 지쳐있습니다. 내 가족을 찾는다는 그런 심정으로 열심히 찾아서 가족한테 하루빨리 시신이라도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을 돕기 위해 식사와 시원한 음료가 제공되고, 의료 자원봉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근/그린닥터스 이사장> " 이 지역에 많은 환자분들이 실의에 빠져 있으니까 의사들이 와서 치료해주고 도와준다면 조금이라도 용기를 복돋아 줄 수 있을까 싶어서…"

현재까지 경남지역에 접수된 구호물품은 3천800여점, 구호기금은 7억6천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해로 끊겼던 전기와 통신 등은 복구율이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산청 지역에서만 여전히 368가구, 541명의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용]

[영상편집 김소희]

[뉴스리뷰]

#실종자 #산청 #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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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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