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김 여사 선물용으로 의심 받는 샤넬백의 구매 영수증을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자금의 출처를 좇고 있는데요.

통일교 개입을 놓고 당사자들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배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진법사를 통한 통일교 현안 청탁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지난 22일 특검에 출석해 14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영호/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특검 조사에서 어떤 내용 소명하셨나요?) … (한학자 총재한테 지시받고 청탁하신건가요?) …"

특검은 윤 씨 조사에서 건진법사에게 전달한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에 대한 자금 출처와 청탁 배경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특검은 다이아몬드 목걸이 영수증에 더해 샤넬백 영수증도 확보해 조사에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자금 출처를 두고 통일교와 윤 씨의 주장은 엇갈립니다.

통일교는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윤 씨가 법인카드가 아닌 개인카드로 구입한 뒤 교단 재정국장인 아내의 지위를 이용해 회계처리한 것"이라며 '개인의 일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윤 씨 측은 교단 차원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수증이 윤 씨의 사무공간이 아닌 교단의 한국본부 사무실에서 발견됐는데, 해당 영수증을 통일교에서 수년간 보관하고 있었던 건 조직의 자금으로 관리됐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특검은 윤 씨의 청탁에 윗선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은 과거 김 여사를 보좌했던 조연경 전 대통령실 부속실 행정관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윤 전 대통령의 외가 쪽 6촌 친척으로 대통령실 부속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했던 최승준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1비서관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정우현]

[영상편집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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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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