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선우 후보자의 자진 사퇴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지 꼭 30일 만입니다.

그동안 보좌진 갑질 논란부터 각종 의혹들이 줄줄이 불거지며 사퇴 요구가 가라앉지 않았는데요.

여당 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공개 분출되자, 결국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불거진 강선우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

<강선우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지난 14일)> "상처를 받았을 보좌진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거듭 고개를 숙였지만, 이후 거짓 해명 논란에 더해 과거 여가부 장관을 상대로 '예산 삭감' 갑질을 했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터져 나오며 여론은 더 나빠졌습니다.

야권과 시민단체들의 사퇴 요구 속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에 강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며 임명 의지를 드러냈지만, 여권 내에서도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상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최소한 국민 수용성 부분에 있어서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좀 과락 점수를 받는 상태가 아닌가.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후보자께서 좀 직접 나서주셨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결정적으로 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찬대 의원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강 후보자 스스로 결단을 내려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고, 마침 그 직후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하루 앞두고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2000년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역 국회의원이 낙마한 건 25년 만에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송아해]

[뉴스리뷰]

#강선우 #장관후보자 #자진사퇴 #여성가족부 #이재명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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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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