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부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이와 관련된 스미싱 사기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경찰이 정보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스미싱 범죄 예방 활동에 나섰습니다.

박준혁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유포됐던 문자들입니다.

'지원금 대상자 안내', '모바일 신청' 등 그럴듯한 문구를 담았지만, 모두 링크를 누르면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사기입니다.

최근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민생쿠폰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이를 악용한 스미싱 사기가 성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며 정부기관과 카드사 등이 일제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스미싱 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고령층이 모이는 곳으로 직접 나섰습니다.

이곳은 정보 취약계층인 고령층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인데요, 이곳에서도 하나 하나 직접 안내문을 나눠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생업이 바빠 미처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도 이어갔습니다.

<현장음> "문자로 이렇게 오는데, 문자로 링크가 오면 피싱일 확률이 높으니까 클릭하지 마시고…"

시민들은 경찰관이 직접 설명하니 더 신뢰가 간다는 반응입니다.

<경완수 / 서울 동대문구> "불안했는데, 이렇게 오셔서 설명해 주시고 그러니까 저희들이 안심되고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피싱 범죄에 대한 예방 교육도 진행됐습니다.

디지털에 낯선 어르신을 위해 피싱 사기의 개념부터 구분 방법까지 경찰관과 함께 직접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꼼꼼히 안내했습니다.

<이순이 / 서울 동대문구> "(소비쿠폰을) 며칠 날 가서 받아야 된다 뭐 이런 것만 얘기하지 다른 거는 전혀 몰랐거든요. 이런 걸 또 노리는 사람이 있다는 소리 듣고 너무 놀랐어요."

경찰은 당분간 기동순찰대와 지역경찰 등을 동원해 관련 범죄 예방 활동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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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