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일 60대 남성이 직접 만든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죠.

이 때문에 사제총기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송채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총기로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 A씨.

A씨는 직접 만든 사제총기로 아들에게 총격을 가한 뒤 도주 3시간 만에 서울 서초구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유튜브에서 총기 제작법을 배웠다"고 진술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든 총기가 범행에 쓰인 것도 모자라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 콘텐츠를 보고 총기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제총기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불법무기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경찰은 무기 회수를 위해 매년 9월 한 달간 진행하던 불법무기 자진신고 기간을 두 달로 확대 운영합니다.

기간 안에 자진해서 불법무기를 제출하면 처벌이 면제되지만, 9월 이후 진행하는 집중 단속 기간에 불법 총기를 제조하거나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법적 처벌 대상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사이버 명예경찰인 누리캅스와 협업해 온라인상 불법무기 제조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AI 기능을 활용해 콘텐츠 탐지부터 삭제 요청까지 모든 절차를 자동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양희승/경찰청 범죄예방계장> "지금 현재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국민 여러분이 갖고 계시는 불안감을 신속히 덜어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경찰은 시민들도 불법 게시물을 쉽게 신고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와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불법총기 #불법무기 #사제총기 #인천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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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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