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상호관세 부과를 열흘 앞두고 미일 무역 합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민감한 분야인 쌀 시장 등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자동차를 얻고 쌀을 내준 셈인데, 일본 내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조만간 퇴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미일 무역 협상 결과, 자동차 관세는 4월부터 부과된 25%를 절반으로 줄인 것에 기존 관세를 더해 15%가 됐습니다.
철강, 알루미늄 관세는 기존의 50%를 유지합니다.
이시바 총리는 "대미 무역흑자 국가 중 지금까지 가장 낮은 상호관세"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국익을 걸고 서로 전력으로 아슬아슬한 협상을 해 왔습니다. 세계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합의에 쌀을 비롯한 농산물 관세 인하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카자와 료세이 / 일본 경제재생상> "이번 합의에는 농산물을 포함해 일본 측 관세 인하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2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제안한 '관세 대신 투자' 구상에 부합합니다."
이시바 총리는 정부가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최소시장접근' 물량 제도의 틀 안에서 미국산 쌀 조달 비율을 늘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일본은 연간 77만t의 쌀을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는데, 이 수입량은 늘리지 않되 미국산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일단 고비는 넘겼지만,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후폭풍은 여전한 상황.
일본 언론들은 이시바 총리가 무역 합의 내용을 보고받은 뒤 참패의 책임을 지고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주변에 전달했다며, 이르면 이번 달 퇴진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협상 결과에 따라 어떻게 판단할지 결정할 것이나 합의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 정권이 유지된다면 후임 총리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 입니다.
#상호관세 #품목관세 #무역합의 #미일관계 #이시바_시게루 #참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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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kimsookang@yna.co.kr)
일본이 상호관세 부과를 열흘 앞두고 미일 무역 합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민감한 분야인 쌀 시장 등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자동차를 얻고 쌀을 내준 셈인데, 일본 내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조만간 퇴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미일 무역 협상 결과, 자동차 관세는 4월부터 부과된 25%를 절반으로 줄인 것에 기존 관세를 더해 15%가 됐습니다.
철강, 알루미늄 관세는 기존의 50%를 유지합니다.
이시바 총리는 "대미 무역흑자 국가 중 지금까지 가장 낮은 상호관세"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국익을 걸고 서로 전력으로 아슬아슬한 협상을 해 왔습니다. 세계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합의에 쌀을 비롯한 농산물 관세 인하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카자와 료세이 / 일본 경제재생상> "이번 합의에는 농산물을 포함해 일본 측 관세 인하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2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제안한 '관세 대신 투자' 구상에 부합합니다."
이시바 총리는 정부가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최소시장접근' 물량 제도의 틀 안에서 미국산 쌀 조달 비율을 늘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일본은 연간 77만t의 쌀을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는데, 이 수입량은 늘리지 않되 미국산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일단 고비는 넘겼지만,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후폭풍은 여전한 상황.
일본 언론들은 이시바 총리가 무역 합의 내용을 보고받은 뒤 참패의 책임을 지고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주변에 전달했다며, 이르면 이번 달 퇴진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협상 결과에 따라 어떻게 판단할지 결정할 것이나 합의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 정권이 유지된다면 후임 총리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 입니다.
#상호관세 #품목관세 #무역합의 #미일관계 #이시바_시게루 #참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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