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이 통일교에서 김 여사 청탁용 선물로 의심받는 샤넬 가방 관련 영수증을 확보했습니다.

김 여사의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도 재소환했는데요.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통일교 관련 압수수색을 통해 김 여사의 청탁 의혹과 관련된 물증을 잇달아 확보했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구매한 6천만 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천만 원 상당의 샤넬백 구매 영수증을 확보한 겁니다.

이에 대해 통일교 측은 "윤 씨의 개인적 일탈이며, 통일교 자금으로 구입된 게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윤 씨 측은 해당 영수증이 서울한국본부 사무실에서 발견됐다며 "조직 차원에서 관리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검은 브리핑을 통해 "압수수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라며, "종교에 대한 존중을 통해 적법한 수사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연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도 소환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어제 특검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는데, 특검이 재차 소환을 통보하자 오늘 출석했습니다.

'집사게이트'와 관련된 인물 소환도 이어졌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의 부인인 정모 씨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정 씨는 김 씨의 차명법인으로 지목된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JB우리캐피탈 관계자 등 투자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되고 있는데,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김 씨의 회사에 투자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해외 출장 이후 연락이 끊겼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오는 31일 귀국해 다음 달 1일 특검에 출석하겠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송철홍]

[영상편집 함성웅]

#삼부토건 #김건희특검 #집사게이트 #이종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규빈(beani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