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 후보자의 공개 SNS가 올라오기 전, 사퇴 의사를 먼저 보고 받았는데요.

잇단 낙마에 대통령실은 더욱 신중한 인사 기조를 시사했습니다.

대통령실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대통령실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강선우 후보자가 SNS로 자진 사퇴의 뜻을 밝히고 약 한 시간 뒤, 대통령실이 관련 입장을 내놨습니다.

강 후보자의 오늘 사퇴 과정을 설명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후속 인선을 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강 후보자는 오늘 오후 2시 30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사퇴의사를 전했고, 강 비서실장이 강 후보자의 의사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강유정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 보시겠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강선우 후보자는 자진 사퇴 의사를 대통령실에 알린 지 1시간가량 이후 개인 소셜미디어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습니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 의사를 보고 받은 뒤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강 대변인은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우상호 정무수석과 민주당 원내지도부 간에 이 문제를 상의한 것은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여성가족부 장관직이 장기간 공석이 된 상황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국민 여론과 함께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검증에 조속함과 엄정함을 더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상당 부분 수용하고 개선하겠단 의지를 보인 거로 해석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 대통령은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이틀 만인 24일까지 보내달라 국회에 요청하며, 강 후보자 임명 의지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송부 시한이 지나는 이번 주 후반, 강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었습니다.

하지만 약자에 대한 '갑질 논란'에 부정적 여론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은 데다, 여당 일각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된 끝에, 강 후보자는 새 정부 출범 후 장관 후보자로서는 두 번째 낙마 사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사퇴 #대통령실 #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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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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