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이 통일교에서 김 여사 청탁용 선물로 의심받는 샤넬 가방 관련 영수증을 확보했습니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특검은 통일교 관련 압수수색을 통해 김 여사의 청탁 의혹과 관련된 물증을 잇따라 확보했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구매한 6천만 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천만 원 상당의 샤넬백 구매 영수증을 확보한 건데요.

이에 대해 통일교 측은 "윤 씨의 개인적 일탈이며, 통일교 자금으로 구입된 게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윤 씨 측은 해당 영수증이 서울한국본부 사무실에서 발견됐다며 "조직 차원에서 관리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검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며, "종교에 대한 존중을 통해 적법한 수사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은 수출입은행과 외교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연이어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연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오전 10시부터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특검은 조 전 행정관을 상대로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은 경로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23일) 특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소환했다면서요?

[기자]

네. 김 여사의 최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이후 두 번째 조사인데요.

앞서 이 전 대표는 어제 특검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는데, 특검이 재차 소환을 통보하자 오늘 출석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을 했는지, 오늘 출석에 응한 이유가 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특검이 지속해서 출석을 압박하고 있다"며 "부득이 하게 출석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으로 구속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의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도 오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해외 출장 이후 연락이 끊겼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오는 31일 귀국해 다음달 1일 특검에 출석하겠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앵커]

'집사게이트'와 관련된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이른바 '집사게이트'와 관련된 인물들을 줄소환하며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오전 10시부터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의 부인인 정모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받은 사건으로, 이 중 46억원을 김 씨가 차명회사를 통해 빼돌렸다는 의혹이 핵심입니다.

정 씨는 김 씨의 차명법인으로 지목된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 이사로 등기돼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해 현재는 제3국으로 이동한 상태인 걸로 알려졌는데요.

특검은 정 씨를 상대로 김 씨의 행방과 46억원이 김 씨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에게 거금의 돈을 지원한 회사들도 오늘 잇따라 소환됐는데요.

오전 10시부터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측 관계자, 오후 2시부터는 JB우리캐피탈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삼부토건 #김건희특검 #집사게이트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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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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