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한 폭우 뒤에 곧장 폭염이 찾아오면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남쪽 해상에서는 태풍도 발생해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이번 주 날씨에 변수가 될 전망인데, 김동혁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쪽 먼 해상에서 반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구름 무리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씨앗인 열대저압부입니다.

열대저압부는 태풍의 전 단계로 초속 17m 미만의 폭풍우입니다.

이 구름 무리는 북상하면서 세력을 점차 키워 7호 태풍 '프란시스코'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태풍으로 성장한 뒤에는 대만 북쪽 해상을 지나 중국 상하이 인근으로 접근할 걸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를 가득 뒤덮고 있는 폭염 공기 덩이에 막혀 한반도 주변까지 북상하지 못하는 겁니다.

이럴 경우, 태풍이 몰고 오는 열대 수증기가 우리나라에 더해지면서 폭염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어제(22일) 32.2도를 보인 서울의 낮 기온은 주 후반 36도 안팎으로 치솟을 전망입니다.

태풍의 경로가 현재 예상보다 우리나라 남쪽으로 붙는다면,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폭염이 일시 약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13일, 제주 남쪽 해상으로 열대저압부가 지나가며 많은 비가 내렸고 극심했던 더위가 누그러진 바 있습니다.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상황인데다 추가적인 열대저압부 가능성도 있는 등 이번 주는 날씨 변동성이 큽니다.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해수면 온도가 높고 그렇다 보니 필리핀 부근 해상에 열대 대류가 굉장히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변동성이 아직까지는 크다는 부분들…"

기상청은 열대 바다에서의 폭풍과 태풍 이동, 발달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전해리]

#비 #폭염 #더위 #태풍 #열대저압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동혁(dhkim1004@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