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을 휩쓸었던 폭우가 지나자, 이번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일찌감치 장마가 끝난 제주에선 벌써 열흘 가까이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이 주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저녁 7시 무렵인데도 해변의 공기는 여전히 30도 안팎으로 식을 줄 모릅니다.

시민들은 바다로 나와 낚시를 하거나 가볍게 달리며 무더위를 달래봅니다.

<김근택‧김윤재 / 경기도 남양주시> “낮에는 죽을 것 같았는데 해변가 나오니깐 시원하고 친구랑 같이 낚시도 하니까 무더위가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일찌감치 장마가 끝난 제주는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33도 안팎.

밤에도 25도 아래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며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22일 기준 제주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5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다이빙 주의' 표지가 붙은 포구 난간 등에서도 바다로 뛰어들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지영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25일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풍류가 유입돼 최고 체감온도 33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김소희]

#폭염 #열대야 #온열질환 #제주도 #이호테우해변 #피서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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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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