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재무·통상 수장 임명으로 경제 라인의 진용을 꾸린 정부가 본격적인 한미 관세 협상에 다시 나서는데요.
산업부 장관과 경제부총리가 연달아 출국을 앞둔 가운데, 미국의 고관세 압박에 대응할 협상 카드에 시선이 쏠립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다음달 1일이 이제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다시 방미길에 오른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여 본부장은 ''매우 엄중한 시기로 최선과 최악의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우리의 민감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사실상의 최종 담판이 될 이번 협상에서 정부의 우선 목표는 상호관세 및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 인하.
미국은 고관세 압박과 동시에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등 비관세 장벽 해소를 강하게 밀어붙인 상태입니다.
구체적으로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과 과일 검역 완화, 쌀 시장 추가 개방 등인데, 이 중 복수의 사안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거란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면서 국내에선 농축산업계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농가 위축과 연쇄 시장 개방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부처 간 조율 역시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미국의 또 다른 요구사항인 디지털 분야 또한, 국가 안보 등과 직결된 사안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익에 반할 수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원론적으로 '모든 카드가 테이블 위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민감하지 않은 분야가 없지만 이제 실질적 의제를 주고받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어느 정도 내부 논의가 이뤄졌으나 협상 상황에 따라 계속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협상 시한보다 '질 높은 합의'를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국익을 관철하기 위한 팽팽한 줄다리기에서 정부의 협상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이덕훈]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김형서]
#관세협상 #한미관세 #상호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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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새 재무·통상 수장 임명으로 경제 라인의 진용을 꾸린 정부가 본격적인 한미 관세 협상에 다시 나서는데요.
산업부 장관과 경제부총리가 연달아 출국을 앞둔 가운데, 미국의 고관세 압박에 대응할 협상 카드에 시선이 쏠립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다음달 1일이 이제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다시 방미길에 오른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여 본부장은 ''매우 엄중한 시기로 최선과 최악의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우리의 민감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사실상의 최종 담판이 될 이번 협상에서 정부의 우선 목표는 상호관세 및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 인하.
미국은 고관세 압박과 동시에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등 비관세 장벽 해소를 강하게 밀어붙인 상태입니다.
구체적으로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과 과일 검역 완화, 쌀 시장 추가 개방 등인데, 이 중 복수의 사안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거란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면서 국내에선 농축산업계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농가 위축과 연쇄 시장 개방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부처 간 조율 역시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미국의 또 다른 요구사항인 디지털 분야 또한, 국가 안보 등과 직결된 사안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익에 반할 수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원론적으로 '모든 카드가 테이블 위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민감하지 않은 분야가 없지만 이제 실질적 의제를 주고받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어느 정도 내부 논의가 이뤄졌으나 협상 상황에 따라 계속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협상 시한보다 '질 높은 합의'를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국익을 관철하기 위한 팽팽한 줄다리기에서 정부의 협상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이덕훈]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김형서]
#관세협상 #한미관세 #상호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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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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