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환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내란 특검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 은폐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인기 2대 중 1대가 평양에 추락했는데도 이후 드론사령부가 이상이 없다는 허위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무인기 GPS를 조작한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팀은 외환 수사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드론작전 사령부의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의 타임라인 재구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은폐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권에서 확보한 드론사의 문건에 따르면 드론사는 지난해 10월 15일 무인기 2대를 훈련에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1대만 비행이 이뤄졌고, 다른 한 대에 대해선 "정상 비행을 하다가 원인 미상으로 없어진 것처럼 보고서에 쓰라는 상부 지시가 있었다"라는 내부 증언이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지난해 10월 9일 드론사가 무인기 1대를 평양에 보냈다가 추락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 비행 기록을 만들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드론사가 군용차에 무인기용 GPS 장치를 달고 달리는 방식으로, 인위적으로 이동 기록을 만든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대 드론사령관 측은 은폐 의혹에 대해 '행정상 미숙'이라는 입장이지만 특검팀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를 김 사령관에게 적용했습니다.
법원에서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특검은 법원이 김 사령관이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고 판단한 점과 기본 증거들이 수집됐다고 본 점에 주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취임 전부터 드론 관련 작전 보고를 받아왔다는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특검은 김 전 장관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도 확인해 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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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외환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내란 특검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 은폐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인기 2대 중 1대가 평양에 추락했는데도 이후 드론사령부가 이상이 없다는 허위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무인기 GPS를 조작한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팀은 외환 수사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드론작전 사령부의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의 타임라인 재구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은폐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권에서 확보한 드론사의 문건에 따르면 드론사는 지난해 10월 15일 무인기 2대를 훈련에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1대만 비행이 이뤄졌고, 다른 한 대에 대해선 "정상 비행을 하다가 원인 미상으로 없어진 것처럼 보고서에 쓰라는 상부 지시가 있었다"라는 내부 증언이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지난해 10월 9일 드론사가 무인기 1대를 평양에 보냈다가 추락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 비행 기록을 만들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드론사가 군용차에 무인기용 GPS 장치를 달고 달리는 방식으로, 인위적으로 이동 기록을 만든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대 드론사령관 측은 은폐 의혹에 대해 '행정상 미숙'이라는 입장이지만 특검팀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를 김 사령관에게 적용했습니다.
법원에서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특검은 법원이 김 사령관이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고 판단한 점과 기본 증거들이 수집됐다고 본 점에 주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취임 전부터 드론 관련 작전 보고를 받아왔다는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특검은 김 전 장관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도 확인해 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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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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