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할리우드 대작 마블의 '판타스틱4'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한국 영화는 인기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전지적 독자 시점'과 '좀비딸'로 맞섭니다.

할리우드 대작과 한국영화의 올 여름 한판 대결, 누가 웃을지 서형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우주 방사능 사고로 각기 다른 초능력을 갖게 된 우주비행사들이 한 가족이 돼 지구를 지키는 '판타스틱4'가 돌아옵니다.

마블 히어로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장을 여는 이번 영화는 로봇이 활보하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퓨처 레트로'라는 독특한 비주얼을 선보입니다.

할리우드 대작과 함께 경쟁을 벌일 한국 영화는 이미 검증 받은 스토리를 등에 업었습니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중> "나는 내 동료들과 함께 이 이야기의 결말을 새로 쓰겠다."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면서 거대 몬스터를 돌파하며 새로운 결말을 위해 달려가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통쾌한 액션과 압도적 스케일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현재를 보여줍니다.

이어서 개봉하는 '좀비딸'은 좀비가 된 딸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둘 다 조회수 2억 회, 5억 회가 넘는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기대만큼 부담도 있습니다.

<이민호 /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배우> "원작이 추구하는 어떤 방향성이라든지 그 인물에 대한 정서는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또 다른 걸 얹어야 한다는 어떤 막중한 임무…"

<조정석 / 영화 '좀비딸' 배우> "원작, 웹툰이 가지고 있는 결말을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결말을 모르시는 분들, 아시는 분들도 모두가 함께 다 재밌게 볼 수 있는…"

원작 팬의 눈높이와 새 관객들의 기대 사이에서 새로 쓴 이야기가 올여름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이승욱]

[영상편집 강내윤]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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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