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 경남 산청에서는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채만한 돌더미가 가득쌓인 현장에서는 수색 구조가 지연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데요, 수해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동흔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남 산청에 나와 있습니다.
마을 주민에 따르면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원래 우사와 논이 있던 자리입니다.
바닥엔 벼의 흔적으로 보이는 잔해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일 발생한 산사태로 보시는 것처럼 거대한 바위들이 산에서 쏟아져 내려와 논은 흔적조차 찾기 어렵습니다.
멀리 보이는 집도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 산사태로 아래쪽에 살던 70대 주민 한 명이 대피 도중 흙더미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돼 구조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종자의 가족들은 며칠째 애타는 마음으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심정은 말로 다 담지 못할텐데요.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최명현 / 실종자 가족> "집이 다 부서진 게 문제가 아니라 빨리 시신이라도 찾아야 되는데 그게 지금 제일 문제에요. 마음이 아파서 어떻게 말을 못 하겠습니다. 우리 형님이 너무 불쌍합니다. 평생 농사만 짓다가 이렇게 되니까…"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산청 지역에서는 사망자 10명, 실종자 4명이 확인됐고, 당국은 굴착기와 드론, 탐지견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남 17개 시·군에서 총 7,869명이 대피한 걸로 알려졌는데 이 가운데 957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특히 산청군의 미귀가 인원은 627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산청군 대피 주민들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 104곳의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전동흔(east@yna.co.kr)
30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 경남 산청에서는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채만한 돌더미가 가득쌓인 현장에서는 수색 구조가 지연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데요, 수해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동흔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남 산청에 나와 있습니다.
마을 주민에 따르면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원래 우사와 논이 있던 자리입니다.
바닥엔 벼의 흔적으로 보이는 잔해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일 발생한 산사태로 보시는 것처럼 거대한 바위들이 산에서 쏟아져 내려와 논은 흔적조차 찾기 어렵습니다.
멀리 보이는 집도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 산사태로 아래쪽에 살던 70대 주민 한 명이 대피 도중 흙더미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돼 구조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종자의 가족들은 며칠째 애타는 마음으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심정은 말로 다 담지 못할텐데요.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최명현 / 실종자 가족> "집이 다 부서진 게 문제가 아니라 빨리 시신이라도 찾아야 되는데 그게 지금 제일 문제에요. 마음이 아파서 어떻게 말을 못 하겠습니다. 우리 형님이 너무 불쌍합니다. 평생 농사만 짓다가 이렇게 되니까…"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산청 지역에서는 사망자 10명, 실종자 4명이 확인됐고, 당국은 굴착기와 드론, 탐지견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남 17개 시·군에서 총 7,869명이 대피한 걸로 알려졌는데 이 가운데 957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특히 산청군의 미귀가 인원은 627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산청군 대피 주민들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 104곳의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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