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우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남 산청에서 수해 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복구 닷새째를 맞았지만, 아직 실종자 4명이 발견되지 않아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해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하준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주택이 붕괴돼 70대 여성과 40대 남성 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곳입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차량이 당시 상황을 짐작게 하는데요.

주위는 온통 진흙투성이고, 집은 외벽이 부서져 내부가 훤히 보일 정도로 파손된 상태입니다.

산청에선 지난 19일과 20일 내린 집중호우로 10명이 숨지고 4명의 실종됐습니다.

당국이 수색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실종자들에 대한 소식은 이틀째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굴착기와 드론, 탐지견 등 가용 자원을 모두 투입해 무너진 산비탈과 급류 지점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산청뿐만 아니라 경남 전역의 피해도 상당히 심각한데요.

먼저 주택 침수와 파손을 합쳐 670여 건, 공공시설 피해가 740여 건에 이릅니다.

한때 8,300여 세대가 정전됐고 아직까지 220여 세대는 복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산청군 신안, 신등, 생비량면 등 약 700세대엔 수돗물 공급이 끊겨 급수차가 투입됐습니다.

통신장애는 대부분 조치가 완료됐지만 140여 곳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 현재까지 경남지역 내 가축 26만 마리가 폐사했고 농경지 4200여 ha가 피해를 입는 등 주민들의 생계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피해복구를 위해 3천 명 넘는 인력과 1천여 대의 장비 등을 투입해 350곳에 대한 응급복구를 마쳤는데요.

각지에서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기금과 물품도 속속 도착하고 있고, 지자체를 중심으로 심리회복지원과 의료지원, 유가족 장례지원 등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현장연결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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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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