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 옹호' 논란이 일었던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여당은 후임은 '통합의 인물'이 임명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고, 야당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에서는 강준욱 동국대 교수가 '국민통합비서관'으로 임명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당권 주자인 정청래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한 강 비서관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도'라고 거론한 것을 언급하면서, "용납할 수 없다. 대통령께 누를 끼치지 말고 스스로 결단하라"는 입장을 밝혔고요.
경쟁자인 박찬대 의원도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내란 옹호자'만은 안 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강 비서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압박했었는데요.
강 비서관이 자진사퇴 했다는 대통령실 발표 직후,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이해하는 '통합의 인물'이 임명되길 바란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강 비서관 사퇴와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당연한 결정'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동시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이 존재하는지 의문이고, 존재하거나 그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데도 '강 비서관 임명'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면 시스템을 무시한 '인사 참사'라고 직격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이 오늘 중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공방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대통령실이 오전 브리핑을 통해 강선우 후보자 임명 의지를 재차 밝힌 가운데, 강 후보자에 대한 여당의 '엄호'도 이어졌습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라디오에 나와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 있어서 갑질은 약간 성격이 좀 다르다"며 강 후보자를 두둔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학 박사 학위 소지자라는 전문성과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로서의 정책 공감 능력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치켜세웠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 열을 맞춰 강 후보자 두둔에 나서는 민주당의 변명 수준이 가관"이라며 "보좌진에 이어 장관에게까지 갑질한 인물을 여가부 수장으로 앉히겠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이 강 후보자에 대한 문제점들에 대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지금이라도 강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앞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잇따라 이뤄졌습니다.
기재위에서는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인사청문특위에서는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가 각각 채택됐는데요.
두 건 모두 여야 합의로 채택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강준옥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강선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현우(hwp@yna.co.kr)
'계엄 옹호' 논란이 일었던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여당은 후임은 '통합의 인물'이 임명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고, 야당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에서는 강준욱 동국대 교수가 '국민통합비서관'으로 임명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당권 주자인 정청래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한 강 비서관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도'라고 거론한 것을 언급하면서, "용납할 수 없다. 대통령께 누를 끼치지 말고 스스로 결단하라"는 입장을 밝혔고요.
경쟁자인 박찬대 의원도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내란 옹호자'만은 안 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강 비서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압박했었는데요.
강 비서관이 자진사퇴 했다는 대통령실 발표 직후,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이해하는 '통합의 인물'이 임명되길 바란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강 비서관 사퇴와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당연한 결정'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동시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이 존재하는지 의문이고, 존재하거나 그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데도 '강 비서관 임명'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면 시스템을 무시한 '인사 참사'라고 직격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이 오늘 중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공방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대통령실이 오전 브리핑을 통해 강선우 후보자 임명 의지를 재차 밝힌 가운데, 강 후보자에 대한 여당의 '엄호'도 이어졌습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라디오에 나와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 있어서 갑질은 약간 성격이 좀 다르다"며 강 후보자를 두둔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학 박사 학위 소지자라는 전문성과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로서의 정책 공감 능력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치켜세웠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 열을 맞춰 강 후보자 두둔에 나서는 민주당의 변명 수준이 가관"이라며 "보좌진에 이어 장관에게까지 갑질한 인물을 여가부 수장으로 앉히겠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이 강 후보자에 대한 문제점들에 대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지금이라도 강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앞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잇따라 이뤄졌습니다.
기재위에서는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인사청문특위에서는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가 각각 채택됐는데요.
두 건 모두 여야 합의로 채택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강준옥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강선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현우(hwp@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