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내란 우두머리 형사 재판에 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윤 전 대통령이 내일 구속적부심엔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의 석방 여부를 판단할 구속적부심은 내일 오전 10시 15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심문에 출석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2주째 자신의 내란 형사 재판에선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적부심엔 나와 직접 방어권을 행사하겠단 겁니다.

오늘 공판 기일에서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구속 뒤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졌다 했는데, 이 부분을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피력할 걸로 보입니다.

반대로 특검팀은 내일 심문에서 핵심 쟁점인 재구속 뒤 구속을 취소할 만한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단 점을 강조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내란 특검이 오늘(17일) 이상민 전 행안장관과 소방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 수사에 착수한 거죠.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이 오늘(17일) 오전부터 진행한 이상민 전 행안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후 늦게 종료됐습니다.

나머지 소방청장 집무실,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은 계속해서 진행 중인데요.

이 전 장관은 계엄 직후 언론사 건물에 단전·단수 조치를 하란 윤 전 대통령 지시에 경찰과 소방청 등에 전달했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대통령실 CCTV와 이 전 장관 기존 진술이 어긋나는 정황을 파악했는데,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조만간 이 전 장관을 조사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또 현재 평양 무인기 작전과 관련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영상 녹화 방식으로 조사 중인데요.

김 사령관은 특검에 공개 출석하며 지난해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과의 '3인 회동'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참담하단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김 사령관으로부터 무인기 투입 지시를 보고받은 걸로 지목된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도 소환해 조사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계엄을 빌미로 윤 전 대통령이 무인기 투입을 직접 지시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데, 이들을 상대로 드론사, 국방부, 합참으로 이어지는 지휘 체계의 위법성 여부를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영장심사가 잇따라 진행 중인 김건희 특검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선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을 시작으로 조성옥 전 회장에 대한 심사가 진행됐고, 5시부터 이응근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연이어 이어지는데요.

이들과 함께 영장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이기훈 부회장은 불출석했는데, 행방이 묘연해 특검팀은 도주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띄운 뒤 주식을 매도해 369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체포 영장이 발부된 '집사' 김예성 씨에 대해선, 현재 베트남에서 제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여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습니다.

특검은 김 씨와 연관된 회사에 거액을 투자한 윤창호 전 한국금융증권 사장과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또 건진법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해서도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윤 전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캠프 네트워크본부 위원장이었던 오을섭 씨를 어제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진교훈]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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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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