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상호관세 협상 시한이 보름도 남지 않은 가운데 통상당국이 농축산물에 대한 전략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나 쌀 수입 확대 등이 협상 카드로 거론되면서 농민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2008년 광우병 사태 후 지금까지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미 상호관세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소고기 월령 제한 해제가 협상 카드의 하나로 거론되면서 국내 축산업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우협회는 월령 규제가 사라지고 무관세 빗장이 열리면 국내 축산업계가 붕괴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김영원 / 전국한우협회 전무> "산업 보호와 국민의 안전성은 정부에서 무조건 책임지고 나아가야 되는 게 아닌가…한우산업의 붕괴까지 우려를 하고 있는 겁니다."
오히려 역으로 우리나라가 관세를 매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원 / 전국한우협회 전무> "내년부터 이제 관세도 완전히 없어지잖아요. 우리는 미국에 수출하는 게 없거든요. (우리나라가) 관세를 매기는 쪽으로 가야 되지 않겠나…"
쌀 수입 확대나 과일 검역 규제 완화 등도 거론되고 있어 농민단체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현진성 /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농축산업의 희생을 종용하고 있어 실로 비통할 따름입니다. 대대적인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농업의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아직 협상안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세 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협상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상호관세 부과가 예고된 다음달 1일까지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에 농축산물이 협상의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농축산단체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임예성]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김형서]
[뉴스리뷰]
#트럼프 #상호관세 #소고기 #쌀 #한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도헌(dohoney@yna.co.kr)
한미 상호관세 협상 시한이 보름도 남지 않은 가운데 통상당국이 농축산물에 대한 전략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나 쌀 수입 확대 등이 협상 카드로 거론되면서 농민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2008년 광우병 사태 후 지금까지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미 상호관세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소고기 월령 제한 해제가 협상 카드의 하나로 거론되면서 국내 축산업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우협회는 월령 규제가 사라지고 무관세 빗장이 열리면 국내 축산업계가 붕괴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김영원 / 전국한우협회 전무> "산업 보호와 국민의 안전성은 정부에서 무조건 책임지고 나아가야 되는 게 아닌가…한우산업의 붕괴까지 우려를 하고 있는 겁니다."
오히려 역으로 우리나라가 관세를 매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원 / 전국한우협회 전무> "내년부터 이제 관세도 완전히 없어지잖아요. 우리는 미국에 수출하는 게 없거든요. (우리나라가) 관세를 매기는 쪽으로 가야 되지 않겠나…"
쌀 수입 확대나 과일 검역 규제 완화 등도 거론되고 있어 농민단체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현진성 /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농축산업의 희생을 종용하고 있어 실로 비통할 따름입니다. 대대적인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농업의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아직 협상안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세 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협상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상호관세 부과가 예고된 다음달 1일까지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에 농축산물이 협상의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농축산단체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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