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인사청문회 둘째 날인 오늘, 여야는 후보들의 자질과 역량 문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오늘은 국가보훈부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각 상임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시작부터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 문제 등으로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안 후보자의 군 복무 기간을 두고 국민의힘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자의 단기사병 복무 기간이 당시 규정된 14개월을 넘어 22개월로 기록된 것에 대해 '근무지 이탈 의혹 등을 제기했는데요.
안 후보자는 "행정적 착오가 있었다"라고 해명했고,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안 후보자를 "A+급 장관 후보자"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겹치기 월급 수령 의혹'을 부각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고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네이버와 관련해 이른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주요 증인이 채택되지 않은 것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또 야당은 국세청 차장을 지냈던 임 후보자가 퇴직 후 세운 세무법인이 전관예우로 급성장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임 후보자가 관련 자료를 충실히 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맞서 민주당은 법적으로 제출하기 어려운 자료를 내라고 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방어막을 쳤습니다.
다만 장관 청문회 첫날인 어제 상임위 곳곳에서 청문 절차가 파행을 겪은 것과 비교하면, 오늘은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인데요.
과방위에서는 어제 인사청문회를 마친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놓고선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고요?
[기자]
네.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어제 자정까지 이어졌을 정도로 여야가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지도부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비방과 인신공격,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몇 명을 낙마시키냐가 어떻게 인사청문회 목표가 될 수 있는지, 현행 인사청문제도에 대한 회의감마저 듭니다. 오늘부터라도 부디 상식적이고 생산적인 인사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협조를 당부합니다."
반면 일찌감치 강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점찍은 국민의힘은 이제는 후보자가 "알아서 거취를 판단해야 한다"라는 입장입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강 후보자의 해명이 계속 바뀌고 있다"라며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아는지 의문"이라고 공세를 폈는데요.
역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국민 앞에서 검증을 회피하고 하루만 뭉개면 그만이다라고 하는 검은 속내가 드러나 보입니다. 꼼수 쓰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임하십시오. 그것이 절대다수인 집권여당으로서의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의 공세에도 여권은 아직 낙마나 지명 철회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박상혁 수석 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 해명에 대해 "다소 부족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 "그런 사실을 말하는 태도가 국민들에게 다가가지 않았나 자평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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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인사청문회 둘째 날인 오늘, 여야는 후보들의 자질과 역량 문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오늘은 국가보훈부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각 상임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시작부터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 문제 등으로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안 후보자의 군 복무 기간을 두고 국민의힘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자의 단기사병 복무 기간이 당시 규정된 14개월을 넘어 22개월로 기록된 것에 대해 '근무지 이탈 의혹 등을 제기했는데요.
안 후보자는 "행정적 착오가 있었다"라고 해명했고,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안 후보자를 "A+급 장관 후보자"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겹치기 월급 수령 의혹'을 부각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고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네이버와 관련해 이른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주요 증인이 채택되지 않은 것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또 야당은 국세청 차장을 지냈던 임 후보자가 퇴직 후 세운 세무법인이 전관예우로 급성장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임 후보자가 관련 자료를 충실히 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맞서 민주당은 법적으로 제출하기 어려운 자료를 내라고 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방어막을 쳤습니다.
다만 장관 청문회 첫날인 어제 상임위 곳곳에서 청문 절차가 파행을 겪은 것과 비교하면, 오늘은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인데요.
과방위에서는 어제 인사청문회를 마친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놓고선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고요?
[기자]
네.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어제 자정까지 이어졌을 정도로 여야가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지도부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비방과 인신공격,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몇 명을 낙마시키냐가 어떻게 인사청문회 목표가 될 수 있는지, 현행 인사청문제도에 대한 회의감마저 듭니다. 오늘부터라도 부디 상식적이고 생산적인 인사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협조를 당부합니다."
반면 일찌감치 강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점찍은 국민의힘은 이제는 후보자가 "알아서 거취를 판단해야 한다"라는 입장입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강 후보자의 해명이 계속 바뀌고 있다"라며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아는지 의문"이라고 공세를 폈는데요.
역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국민 앞에서 검증을 회피하고 하루만 뭉개면 그만이다라고 하는 검은 속내가 드러나 보입니다. 꼼수 쓰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임하십시오. 그것이 절대다수인 집권여당으로서의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의 공세에도 여권은 아직 낙마나 지명 철회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박상혁 수석 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 해명에 대해 "다소 부족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 "그런 사실을 말하는 태도가 국민들에게 다가가지 않았나 자평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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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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