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국내 무인 셀프 사진관 매장에서, 술에 취한 한국인 여성이 현지 여성들과 시비 끝에 몸싸움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Kenh14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저녁 하노이의 한 무인 셀프 사진관에서 벌어졌습니다.

사진 촬영을 기다리던 한국인 여성 A씨가 촬영 중이던 현지 여성 두 명에게 시비를 걸면서 말다툼이 시작됐고, 이는 곧 물리적 충돌로 번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시 문 밖에 서 있던 한국인 여성이 계속 서두르라고 재촉하며 시비를 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A씨가 부스 안에 있던 베트남 여성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 뒤, 갑자기 주먹으로 상체를 가격하고 가방으로 머리를 내리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에 격분한 피해 여성들도 맞서 머리채를 잡고 뒤엉키는 등 매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직원이 급히 말렸지만 상황은 진정되지 않았고, 결국 현지 공안이 출동해 사태를 수습했습니다.

이후 공안의 중재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합의했고, 가해자 측이 치료비 등을 포함해 총 6,000만 동(한화 약 317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현지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고,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해외 진출한 한국 브랜드에서 나라 망신”, “영상 보고 왔는데 내가 다 부끄럽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무인사진관 업체 측은 "전 직원 대상 긴급 상황 대응 교육을 강화하고, 보안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며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리뷰 페이지에서 '별점 테러'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베트남 #무인사진관 #한국인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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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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