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든든한 '출루왕' 홍창기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LG 트윈스의 타선에 그나마 버팀목이 되어 주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신민재 선수인데요.

시즌 초반 부침을 털어내고 팀의 간판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민재 선수를 이초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 4일, 삼성 선발 이승현에 꽁꽁 묶인 LG 타선.

KBO 역사상 단 14번밖에 나오지 않은 '노히트노런'을 막아세운 건 9회 1사 후 나온 신민재의 솔로 홈런이었습니다.

팀의 굴욕적 패배를 막아낸 의미있는 이 한 방은 신민재의 프로통산 1호 홈런이었습니다.

전반기 신민재의 시즌 타율은 3할 6리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기준 팀내 1위지만, 그도 올해 고비를 겪었습니다.

4월 타율이 1할 4푼 1리로 추락하며 타격감을 잡지 못한 신민재는 2군으로 내려가 타격 포인트를 옮기려 하루 5시간씩 방망이를 돌렸습니다.

<신민재 / LG 트윈스> "폼은 솔직하게 똑같이 하고 있는데요. 타이밍적인 부분에서 바뀐 거 같아요. 저는 좌타자니까 우측으로 당기는 강한 타구가 나와야 안타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

신민재의 프로생활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떤 팀의 부름도 받지 못한 채 2015년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했고, 2018년 2차 드래프트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고도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2023년,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습니다.

<신민재 / LG 트윈스> "자기 객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상황에 뭐가 더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저도 마찬가지고 팀에 도움이 될지를 더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반등의 아이콘'이 기분 좋다는 신민재.

후반기에도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겠다는 다짐입니다.

<신민재 / LG 트윈스> "오늘 하루, 내일. 하루하루씩 끊어서 생각하는 편이라서 부상 없이 한 경기, 한 시즌 잘 치르고 계속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촬영 양재준]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심규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초원(gras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