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열리는 슈퍼위크가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후보자들 각종 의혹을 두고 여야는 강하게 격돌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는 여가부 강선우, 통일부 정동영, 과기부 배경훈, 해수부 전재수 장관 후보자, 총 4명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보좌관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후보자 청문회가 뜨겁습니다.

청문회 시작과 함께 국민의힘이 '갑질왕'이라고 쓰인 피켓을 노트북에 붙이자, 민주당이 거세게 항의하며 오전 청문회는 한때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이후 재개된 청문회에서 여러 논란과 관련해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며 "상처받았을 보좌진에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보좌관들에게 자택에서 나온 쓰레기를 대신 버리라고 했다는 의혹이나 화장실 비데 수리를 맡겼다는 의혹에 대해선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습니다.

이같은 해명에도 국민의힘은 보좌진들 대거 잘랐다는 등 갑질 의혹을 집중 부각하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강 후보가 발달장애 자녀를 둔 엄마로서 따뜻한 시선으로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두둔했습니다.

의혹을 제보한 보좌진에게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는 논란을 두고도 여야 공방이 이어졌는데, 강 후보자는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법적 조치를 취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동영 후보자의 경우 국민의힘은 농지법 위반 등 도덕성 문제를 고리로 공세를 이어갔고, 민주당은 정 후보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재수 후보 청문회에서는 후보자 전문성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후보자가 부산에 이해가 깊다고 강조했고, 야당은 관련 경험이 없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 따져물었습니다.

과방위 배경훈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국민의힘의 피켓 문제로 여야가 충돌하며 한때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배 후보자의 병역 복무 부실 의혹을 제기했고, 배 후보자는 "오해할 부분이 있지만 병역 복무기간 일에 충실했다"며 적극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이재명정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 #강선우 #정동영 #배경훈 #전재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예(yey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