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인적쇄신의 기준을 제시하며 옛 친윤계를 겨냥했습니다.

"탄핵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쇄신 0순위"라며 사과를 촉구했는데요.

내부 반발에 정면으로 맞선 건데, 사실상 강제력이 없다보니 힘이 실리기는 힘들다는 한계론도 나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세 번째 회의를 연 국민의힘 혁신위는 당원들을 '절망하게' 만든 8대 사건을 열거했습니다.

대선 실패와 후보 교체사태, 후보의 단일화 약속 번복 등 대선 국면에서의 실책들을 먼저 꼽았습니다.

또, 당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게시판 문제, 특정 대표 내쫓기용 당헌당규 개정 등 윤석열 정권 당시 각종 논란을 폭넓게 지적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많은 잘못하신 분들이 이제는 개별적으로 사과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우리 당 쇄신의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특정인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현재 '사과할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쇄신 0순위'라고 직격했습니다.

혁신위가 내홍만 유발한다고 비판한 나경원, 장동혁 의원 등을 겨냥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대통령이 이런 분들 믿고 아마 계엄을 했을 겁니다. 저는 이런 분들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적쇄신 외에도 혁신위 활동을 두고 옛 주류를 중심으로 반발이 잇따르는 상황.

송언석 원내대표도 직접 나서 '특정 계파를 몰아내는 식은 필패'라며 사실상 인적쇄신안 거부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전권 없는' 혁신위의 예고된 난항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구체적인 쇄신의 방향은 향후 선출될 당대표가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이번주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면 당권 도전자들의 출사표가 잇따를 전망인데,

인적쇄신에 대해 어떤 구상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혁신위 #윤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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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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