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14일)부터 시작됩니다.

청문회 '슈퍼 위크'가 막을 올리는 셈인데요.

첫날 가장 관심을 모으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측이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야당은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강선우·배경훈·전재수·정동영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에 돌입하는 여야.

첫날 가장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보좌관 갑질 의혹 등을 놓고 국민의힘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강 후보자 측은 청문회를 앞두고 여당 청문위원들에게 관련 의혹들에 대한 해명을 담은 비공식 참고 자료를 전달했습니다.

강 후보자 측은 이 자료에서 국회의원 임기 5년간 46명의 보좌진을 면직했다는 야당의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며, '46명이 아닌 28명이고 이는 통상 범위'라고 설명했습니다.

쓰레기 처리와 변기 수리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 역시 부인하며, 허위 제보자에 대한 법적조치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강 후보자가 21대 총선 때 미신고 계좌에서 선거비용을 쓰고 회계 보고를 누락했으며, 지난 총선에서는 가족들이 위장 전입 상태로 투표했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낙마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절반 이상 저희가 낙마 대상으로 보고 있고요. 특히 국민들께서 굉장히 공분하고 있는 강선우 후보라든지 이진숙 후보, 정은경 후보 이런 분들은 스스로 사퇴를"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일방적 주장과 정략적 프레임에 집착해 청문회를 왜곡하고 있다"며, 후보자의 소명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금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신상털기이자, 명백한 흠집내기에 불과합니다"

다만,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방송에 출연해 "소명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으면, 심각하게 고려할 수 있다"며 기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원론적 이야기'라는 설명이지만 '단 한 명의 낙오도 없다'는 당내 일각의 엄호 태세와는 온도차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또 국민의힘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태양광 입법 이해충돌 논란도 벼르고 있어, 첫날부터 여야가 강하게 충돌할 걸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최현규]

#인사청문회 #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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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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